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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만족 모르는 '준비된' 타자 있다

기사입력 2020.12.01 03:29 / 기사수정 2020.12.01 04:54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는 "내가 부족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퓨처스리그에서 71경기 출전해 타율 0.302 OPS 0.869, 9홈런 55타점 기록했다. 남부리그 타점 부문만 아니라 리그 통합 타점 1위였다. 체력 유지가 어렵다고 하는 혹서기 7월마저 타율 0.486 기록할 만큼 시즌 전반 타격이 뛰어났다. 시즌 전 1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했고, 퓨처스 팀에서 활약 또한 뛰어나 1군 등록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기회가 많지 않았다. 시즌 전 청백전, 자체 교류전에 모두 출장해 3홈런 날리는 등 경쟁력을 보여 왔으나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올 시즌 1군 등록 일수는 총 나흘이었다. 안치홍이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 빠질 때 잠시 메우는 정도였다. 1군 등록 첫 경기에서 2안타 1도루 1득점 경기를 했는데도 이틀 뒤 안치홍 복귀 때 다시 내려가야 했다.

김민수는 "내가 더 잘했다면 (1군에) 있었을 것"이라며 "그때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페이스가 괜찮을 때 올라갔다. 감독님께서 '다를 것 없으니 똑같이 하라'고 해 주셨다. 다시 내려갈 때는 내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10타석 동안 모두 보여 줘야 했던 1군과 달리 퓨처스 팀에서는 기회가 많았다. 김민수는 그곳에서 여러 가능성을 보여 줬다. 그는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올 시즌 타격 페이스는 굴곡 심하지 않게 잘 유지했다"며 "퓨처스리그는 낮 경기가 있어 체력이 잘 떨어지는데도 잘 끌고 왔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봤다.

기회가 주어지다 보니 타격 또한 정립됐다. 김민수는 "그동안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런데 과정이 섬세하지 않았다. 변화구 대처가 돼 갔고 어느 정도 골라내기 시작하면서 볼 카운트 싸움이 됐다. 그러면서 여유가 생겼고 내 타격 존이 형성됐다. 중심에 맞힐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갔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많이 남는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김민수는 그동안 퓨처스리그 경기만 아니라 낙동강 교육리그 또한 '배우고 점검할 수 있는 장'이라고 여겨 왔다. 올 시즌 낙동강 교육리그에서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많이 뛰지는 못해 "아쉽다"고 했으나 전까지 "교육리그는 정말 많이 도움됐다"며 "시즌 중 쉽게 하지 못했던 미션까지 점검해 볼 수 있었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엄청 많았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더 높게 도약하는 데 있어 보완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이 명확하다. 김민수는 "채워야 할 나머지 절반은 수비일 것이다. 잠시라도 쉬면 감각이 떨어지니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올해 얻은 것을 잃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이제 쉬게 되는 두 달이 짧지만 긴 시간이다. 10개월 운동하고 2개월 쉬는데도 이 60일이 크다. 아무 생각 없이 쉬면 지금까지 배운 것이 무산될 수 있다. 놓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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