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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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출국' 김연경 "복근 거의 회복, 2~3주 후 복귀 예상"

기사입력 2020.02.20 08:36 / 기사수정 2020.02.20 08:53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본격적인 시동을 위해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대륙예선을 치르던 중 복근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3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으나 대만전에서 뛰지 못 한 김연경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귀국했고, 한국에서 머물며 3주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다시 터키로 향하는 김연경은 3월까지 완벽한 몸상태를 만든 뒤 소속팀 경기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김연경은 "3주 정도 한국에 있었는데, 재활을 하면서 최대한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현재 상태는 복근이 거의 다 붙은 상황이다"며 "터키에서 마지막으로 점검을 한 뒤 메디컬 팀과 상의를 해야 한다. 한 2~3주 정도는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연경은 연봉 삭감도 감수해야 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하나를 보고 준비를 많이 했고, 어렵게 올림픽을 나가게 돼서 너무 좋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기도 했다. 연봉 삭감도 됐고, 경기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항상 올림픽에 나가는 행복한 꿈을 꾸면서 기다리고 있다. 꿈꿀 수 있는 무대에서 뛴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도 김연경은 "시즌 중에 이렇게까지 오래 쉰 적은 처음인 거 같은데,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월에 한국에 있을 일이 없는데 못 만났던 친구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힘을 받고 간다"고 위안을 찾았다. 이제는 다시 신발끈을 조일 때, 김연경은 "내 자리에 뛰었던 선수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대체 선수가 없다. 좀 더 빨리 복귀를 할 것 같은데, 몸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어서 복귀해 팀에 기여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예선을 치르면서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했던 김연경은 "이번에는 깊게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올림픽도 올림픽이지만, 이제 팀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복귀한다고 해도 바로 뛸 수 있는 게 아니라 팀에게도 미안하다"며 "또 올해로 계약이 마무리 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야 재계약을 좋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터키로 향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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