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41
연예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장기기증자 향한 존중…시청자에 던진 울림

기사입력 2020.01.29 08:29 / 기사수정 2020.01.29 08: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이 세상과 마주하며 큰 울림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8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0.9%, 전국 시청률 20.3%, 순간 최고 시청률 23.2%를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안효섭은 세상에 벽을 두고 행복을 믿지 않지만 수술 실력만은 최고인 GS(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을 연기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 8화에서는 수감자가 병원으로 실려오고 신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이때 구급 대원 최순영이 취객의 폭행으로 뇌사에 이르고 김사부(한석규 분)마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최순영의 어머니는 김사부에게 사후 각막, 뇌사 장기, 인체조직을 기증한다는 하트가 붙어있는 신분증을 건넸고 장기기증 결정의 순간에 돌담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뇌사를 인정했다.

수감자를 진료하던 차은재(이성경)는 수감자가 구급대원과 혈액형이 같다는 것을 알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이식 수술을 하자고 하지만 무엇보다 구급대원 최순영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었던 서우진은 “너는 받는 사람의 생명만 중요해?”라며 “마지막 예의를 지켜주자는 거잖아!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라고 말했다.

“무기수라서 그런 건 아니고”라는 은재의 말에 화가 난 우진은 “사람이야, 알아? 장기기증자 이전에 딸이고 구급대원이었고 최순영이라는 인격체였고! 필요한 사람한테 장기 떼주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돌아섰고 김사부 또한 “기증을 받을 사람의 새 인생도 중요하지만 기증하는 사람과 가족의 마음을 존중하는 게 먼저예요. 그 순서가 바뀌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존중의 의미를 강조했다.

“의사로서 가장 무력함을 느끼는 순간은 환자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라는 안효섭의 내레이션처럼 “그 무력한 순간 앞에서 그는 슬픔보다 화가 난 듯 보였다”는 말로 김사부의 진심을 읽기 시작했다. 이처럼 서우진의 변화는 곳곳에 드러났다. 본래 다정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 것.

안타까움에 젖어 있을 김사부에게 다가가 “괜찮으세요”라며 먼저 묻는가 하면 은재에게 “재주가 있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환자를 보고 있잖아. 의사는 그런 마인드가 재능인거야, 손재주 좋다고 재능이 아니라”라며 북돋아줬다. 뇌사에 빠진 딸을 지켜보다 잠든 어머니를 위해 남몰래 담요를 가져다주고 혼자 치킨을 먹는 아름(소주연)과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우진이 쌓은 벽이 조금씩 허물어져 돌담병원에 천천히 스며드는 듯했다. 안효섭은 이처럼 서서히 변해가는 서우진의 감정을 적제 적소에서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진의 과거를 알게 된 배문정(신동욱)은 차은재에게 서우진의 부모님이 중학교 때 안 좋게 돌아가셨다고 과거를 밝히고 은재는 우진에 애틋한 마음을 갖고 다가가려 했다. 뛰어난 가족들 사이에서 부족했다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좀 마음 아프더라. 나 실을 어제 처음 들었어. 너네 부모님 너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는 얘기”라며 위로를 건네려 하지만 우진은 세한 웃음으로 넘기려 했다.. 은재에게만은 자신의 아픔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또한 “진지하다”는 은재의 말에 우진은 “진지해지지 말자니까.. 진지해지기 시작하면 너하고 나 답 없어. 재미도 없고 영양가도 없고. 그러니까 네가 들은 거 다 잊어. 못들은 걸로 싹 다!”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어떻게 못들은 걸로 하냐는 은재에게 '리셋'이라며 입을 맞추기도 했다. 시청자는 우진의 돌발 행동에 놀라는 한편 두 과거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