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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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언행 논란' 주장 김상수 "두산과 팬에 죄송, 내 책임" [PS:핫이슈]

기사입력 2019.10.23 17:02 / 기사수정 2019.10.23 17:0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김상수가 이번 '막말 논란'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9회말 뼈아픈 실책을 시작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키움은 두산에 강세를 보였던 이승호를 2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1차전 아쉬운 패배를 당한 키움은 경기 외적인 일로 홍역을 치렀다. 더그아웃 응원 영상 중 내야수 송성문이 두산 선수단을 향해 정제되지 않은 말을 던지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송성문은 항의하는 두산 팬에게 SNS를 통해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이 경솔했다"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들끓는 여론은 여전했다.

키움의 주장인 김상수 또한 책임을 통감했다. 2차전에 앞서 만난 김상수는 "두산 선수 당사자와 선수단에 죄송하고,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상수는 이번 사건을 선수단의 도를 넘는 언행을 저지하지 못한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내가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는데 다른 의도와 방향으로 흘렀다. 내 책임이고, 송성문의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단도리하지 못한 것 같아 송성문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두산에 직접 사과를 하려 했으나 다음으로 미뤄졌다. 일단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뜻이다. 김상수는 "큰 경기를 앞두고 감정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상대 주장 오재원과 연락하고 풀기로 했다. 일단 경기를 하고 있으니 조심하고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내 잘못이다"라고 거듭 사과한 김상수는 "이런 분위기가 경기에 영향이 있다면 프로가 아닐 것이다. 송성문 또한 개의치 않고 잘할 것"이라며 "선수들은 어딜가나 조심해야 한다. 조심하자고 내가 말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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