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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떨린다" 정휘, 손승원 음주운전 동승 논란 후 복귀 (이토록 보통의)[종합]

기사입력 2019.09.17 17:23 / 기사수정 2019.09.17 17: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정휘가 ‘이토록 보통의’로 무대에 컴백했다.

창작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이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의 아주 특별하지만 지극히 보통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인기 웹툰 작가 캐롯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옴니버스로 구성된 에피소드 중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남녀 주인공이 무대에 오르는 2인극이며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한다. 최연우와 이예은이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오던 우주 비행을 앞두고 있는 우주항공국 직원 제이 역을 맡았다. 성두섭, 정욱진, 정휘는 사랑하는 제이와 보통의 하루를 계속해서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은기를 연기한다. 11월 10일까지 선보인다.

그중 정휘의 컴백에 시선이 쏠린다. 17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정휘는 '니스', '나의 우주'를 시연했다.

정휘는 "일단은 9개월 만에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오랜만이기도 하고 첫 공연할 때 많이 떨렸다. 같이 하던 배우들도 저의 떨림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떨면서 한 기억이 난다. 그만큼 무대라는 공간이 소중하고 뜻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아직 공연을 두 번 밖에 안 했는데 남은 공연을 한 회차 한 회차 소중하게 임하도록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 작품을 제의 받았을 때 원작 웹툰을 모르고 대본을 읽었다. 대본을 읽어내려가면서 이 극에서 주는 메시지라든가, 반전적인 극적인 요소들 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출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와중에 같이 하는 배우들이 너무 좋은 선배 배우들이고 같이 있어도 믿음이 갔던 배우들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1991년생인 정휘는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블랙메리포핀스', '꽃보다 남자', '베어 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모범생들', '에쿠우스' 등 연극, 뮤지컬 계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 중 사고를 내고 도주한 배우 손승원의 차량에 동승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손승원은 자신이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정휘가 운전했다며 경찰에게 거짓말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정휘는 뮤지컬 '풍월주'와 '랭보'에서 자진 하차한 뒤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경찰은 정휘가 손승원의 음주운전을 만류했고 운전을 시작한지 약 1분 만에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휘는 이후 9개월 만에 ‘이토록 보통의’의 남자 주인공으로 컴백하게 됐다.

정휘는 당시 SNS을 통해 "손승원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손승원의 형량은 징역 1년 6개월로 확정, 자동으로 군 면제됐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태훈 연출은 "창작 초연인데 캐롯 작가의 좋은 원작에 좋은 대본, 좋은 곡들, 안무, 훌륭한 배우들 등 스태프들이 힘들여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어려운 작품인데 다들 재능을 뿜어줘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원작자인 캐롯은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편지로만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 받은 사람에게 육성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기분이었다. 편지에서는 자세하게 구구절절하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줄 수 있다. 그런데 육성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다는 건 그 사람이 선택한 타이밍에 듣는 거다. 간결할 수 있어도 생생하게 숨소리나 분위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 또다른 매력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설레기도 한다. 웹툰을 본 분들도 뮤지컬로 또 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웹툰이 뮤지컬화된 소감을 전했다.

박해림 작가는 "웹툰을 각색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 같다. 관객의 사랑을 즉각적으로, 누적된 조회수나 댓글로 인해 피드백을 계속 받는 것과 비교해 공연은 압축된 공간, 한정된 상황 안에 무대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좋은 원작을 뮤지컬로 가져올 때 고민이 된다. 원작을 해치지 않고 무대 위에 올려놓을 것인가,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여러 선택 앞에서 고민했다. 열려 있는 (캐롯) 작가님을 만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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