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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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칠레전 일본 네티즌 반응 "너무 심했다, 남미 대륙에 사과하라"

기사입력 2019.06.18 13:42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일본이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0-4로 대패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자조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야후 재팬 톱 기사로 편집된 사커 다이제스트의 기사 댓글에서 일본 네티즌들은 선수들의 호흡 부재, 젊은 선수 위주의 선발, 경기에 대한 열의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으며 쿠보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는 등 전술 상의 문제도 비판하고 있다. 기사가 게재된 직후에는 차분한 내용들이 다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판적인 댓글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남미축구연맹 회원국이 부족해 주최 측의 초청으로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을 받은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칠레에 0-4로 패했다.

다음은 코파 아메리카 일본 칠레전 일본 네티즌 반응 번역

"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이 멤버로 출전하면, 그냥 이렇게 되겠지. 물론 '승리'가 최고인 건 분명하지만, 현 상황은 혹독하니까. 그중에서도 기회를 만들고, 밀어붙인 시간대도 있었다. 팀 또는 개인으로서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됐는가'를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서 살렸으면 한다."(tak***)

"일본의 원터치 연동으로 만든 찬스 등 결정적 장면은 몇 차례 있었다. 솔직히 지금 이대로 우에다는 어렵다. 전방에서 볼 키핑하는 기점이 못 된다 & 결정력 부족. 결과는 0-4이지만, 이 흐름으로 만들어 버린 건 우에다. 결정지을 것을 결정지었으면 좀 더 잘 싸울 수 있었을지도. 대학생 상대로는 골을 넣지만, 아직 J리그에서 무득점이니 J리그에서 결과를 내면 다시 불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코가와 쪽이 키핑력도 있고 더 좋다고 생각한다."(mas***)

"인텐시티, 경험치, '여기다' 할 때의 집중력,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꽤 있었다.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에서 넣었다면 전개도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젊은 선수들은 역전의 강자가 즐비한 칠레와 비교하면 유치하게 보였다. 우루과이에도 뭇매를 맞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분한 경험을 양식으로 성장했으면 한다"(fir***)

"백전연마의 칠레와 젊은 주체의 일본. 뭐 그렇겠지. (중략) 쿠보는 필사적인 압박과 요소요소에서 판단이 빠른 패스 등은 좋았지만, 프리로 뛰어도 공이 오지 않거나, 기회를 결정짓지 못한다거나 불완전 연소였던 걸까. 지난번 친선 경기가 지원을 받으면서 경기하기에 쉬워 보였다.(후략)"(lov***)

"(전략)우선 첫 교체는 우에다가 대신 오카자키였어야 했다. 전방 플레이가 되지 않으니 사이드도 살지 못하고 때문에 쿠보가 바이털 에리어(중원 미들)에서 공을 받을 수 없었다. 리듬을 만들려면 먼저 FW로 갔어야 했다. 오늘 경기는 칠레가 강했을 뿐이라는 내용의 경기라기보다 모리야스(감독)의 무능이 제대로 나온 경기였다고 본다."(gzb***)

"우에다 선수의 움직임은 처음 봤는데, 상대 수비의 시야에서 사라진 움직임 등은 호감을 갖게했다. 하지만 하나 넣어줬으면 싶었는데 아쉬웠다. 가능하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쯤에서 한 번 더 보고싶다. 쿠보 선수는 받을 때부터 드리블로의 이행이 정말 매끄럽고, 초등 학생 연대의 아이들이 그 부분을 꼭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빗나가긴 했지만, 슈팅으로 가져간 장면에서의 드리블도 역시나였다. 앞으로 대표팀에 익숙해지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kus***)

"칠레는 실력이 좋고 강하고 경험도 많았다. 하지만 점수 차로 압도당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일본이 자멸한 인상이었다. 일본은 무엇이 하고 싶은 것인지, 통일된 의지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에다가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후반 중반 느슨해져서 칠레에 당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 생각한다. 나카야마가 전혀 먹히지 않았고, 사이드를 어떻게 써야 할지도 잘 모르더라. 스기오카·하라는 공격에 효과적으로 관련되지 못했고, 마에다의 속도를 살린 장면은 극히 적었다. 쿠보와 아베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모리야스는 이기려는 마음이 있나. 경험 쌓기 정도로 됐다는 생각인가. 후반에 몰리던 시간대에서 왜 그리 느긋한 표정인가. 그러면 젊은 선수들에게 정말로 경험이 안 된다."(riu***)

"솔직히 실력의 차이를 역력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상대의 패턴에 완전히 붕괴돼 점수를 내주고, 실수도 여지없이 찔렸다. 찬스에서 골을 넣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중략) 쿠보가 공을 가졌을 때 주변이 좀더 접근했으면 좋았다. 마에다나 우에다가 공간으로 가버리고 나카지마가 고립됐던 게 아쉬웠다. 오사코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에다는 좀 생각이 없다 싶었다."(asag***)

"(전략)쿠보는 더 우격다짐으로 공격해도 되지 않았을까. 100%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마에다는 스피드가 있어 가능성을 느꼈다. 우에다는 기회는 만들었지만 마지막 기술에 문제가 있다. 단순한 슛이 통하지 않았다. 일본이 이기기 위해 수비를 굳히기보다 공격을 중시했기 때문에 0-4가 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칠레는 강했다."(yuk***)

"완패. 그 한마디로 족하다. 기회도 적지 않았는데 그걸 다 날려버리면 절대 이길 수 없다. 특히 결정적 기회를 3번 놓친 우에다는 책임이 중대하다. 칠레에 완전히 압도됐다."(ten***)

"나카지마의 플레이는 실망했다. 공을 가지면 드리블에서 슛만 할뿐. 쿠보가 공을 가질 때도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안 한다. 실수해서 공을 뺏기고도 수비로 돌아가지도 않고, 이런 선수는 팀에게 불이익이다."(mtr***)

"쿠보는 자기가 해결할지 동료를 이용할지 균형을 잘 잡았는데, 다른 공격진은 혼자 하려는 성향이 지나쳤다. 쉽게 동료에게 맡기고 움직인다든지 해야지 미나미노나 도안은 혼자서 하려는 의욕이 지나치다. 더 동료를 활용해야 자신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안하지만 혼자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없는 것 같다. 나가이 때처럼 마에다를 원톱으로하고, 구보에게는 나카지마 보다 좀 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은 선수를 근처에 둬주는 것이 좋겠다. 쿠보에게는 그편이 아군도 살리고 자신도 더 살리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드리블러(랄까 혼자 하고 싶어하는 선수) 3명 4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cof*)

"(전략)개인 개인은 좋았는데. 나카지마, 쿠보, 마에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교체는 수수께끼. 왜 나카지마와 마에다를 먼저 교체시켰을까? 우에다를 먼저 교체하는 것이 좋았잖아?"(rem*****)

"유럽 강호들 사이에서 자리를 확보하고 잇는 선수들과 한 명도 없는 팀과의 게임성 없는 구경거리였다. 개인이 없는 팀에 현 단계에서는 조직력도 없었다. 다만 다음 월드컵까지는 시간이 꽤 있다.(후략)"(kik***)

"잘 했다거나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댓글이 눈에 띄는데 염상 수준인가? 아니, 지는 것은 상정 범위 안이지만, 무득점 4실점은 너무 심하다. 내용도 없고. (kam*****)

"일본 언론은 벙어리? 웃음. 이렇게 진 시합을 경험하면서 강해지면 된다. 기린 챌린지컵 같은 '연극'은 그만둬라."(kin***)

"한국에도 이길 수 없으니 무리일 것이다."(tsu***)

"부끄러운 점수 차."(don***)

"패스 실수 많은 트랩 형편없었다. 역시 평소 부르지 않은 선수 수준이 한 두 단계는 낮았다. 모리야스(감독)이 제일 잘못이다. 젊은 선수에게 너무 구애되는데, 올림픽 테스트라도 하는 건가? 코파 대회를 얕보는지 모르겠지만, 승리하려면 해외파는 몰라도 J리그에서 더 활약하는 선수도 섞어야지."(gaj***)

"격이 다른 상대에게 2군으로 도전하다니, 상대에게 실례잖아."(det***)

"누구였냐. 신선함이 있어서 잃을 것이 없네 뭐네 하던 녀석은."(sai***)

"초청되서 이 멤버로 참패, 남미 대륙에 사과하세요."(jam*****)

"전통 있는 코파 아메리카에 모처럼 불러주셨는데, 이런 격이 떨어지는 멤버로 참여해서 죄송합니다."(tor***)

"변함없이 약하다(웃음)"(kur***)

"상대 주전을 상대로, 1.5류 일본팀이라니, 당연한 결과겠지. 4점 차라는 망신도 볼만한 부분"(oto**)

"잡어가 순조롭게 졌을 뿐(ryu***)"

"해냈다. 칠레 최고. 쿠보는 나쁜 의미로 너무 건방지다. 좀 더 겸허해져라."(kvx***)

"친선 경기 결과는 믿을 수 없다. 거기서 이기고 즐거워하는 언론과 서포터들. 아무리 가짜 결과에 취하고 으쓱거려도, 본선에서 현실을 마주하는 것의 반복. 이제 좀 학습해라. 일본은 약하단 걸.(kaw***)

"너무 못한다. 빨리 해산하고 귀국하자. 망신! 감독 포함."(keo*****)

엑스포츠뉴스닷컴 온라인이슈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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