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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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현수가 LG 선수단에게 "우선 많이 이겨야 한다"

기사입력 2019.02.20 10: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주장 완장을 찬 LG 트윈스 김현수가 가을야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현수는 올해 LG 유니폼을 입고 2년 차 시즌을 맞는다. 빠른 적응과 함께 팀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김현수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선수들이 나에게 잘 대해주고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뛰어난 개인 성적과 야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십으로 이적 1년 만에 주장 자리까지 꿰찼다. 김현수를 중심으로 뭉친 LG 선수단은 앞선 두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호주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 베테랑 박용택은 "(김)현수가 젊은 후배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라커에서도 말을 많이 해 쳐지지 않는 활기찬 팀 분위기를 만든다"고 평했다.

김현수는 "주장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면서도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율과 권한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훈련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는 "선수들에게 이기고 싶은 열정을 강조하고 싶다. 야구장에서 그 열정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상 없기로 이름 난 김현수지만, 지난 시즌은 수비 중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난생 처음 재활을 해봤다는 김현수는 "힘들고 지루했다. 그간 재활했던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다. 다치지 않으려면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고, 준비를 더 잘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G에서의 첫 시즌 성적은 117경기 타율 3할6푼2리 20홈런 101타점이었다. 그러나 8위에 그친 팀 성적은 2019년을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다. 김현수는 선수단에게 "우선 팀이 많이 승리해야 한다. 선수들끼리 많이 웃고 즐겁고 소통이 잘되는 팀이 됐으면 한다"며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는데, 올해 반드시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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