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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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김갑수→이필모 연이은 죽음에 절규…최고의 1분

기사입력 2019.02.20 08:28 / 기사수정 2019.02.20 08: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해치' 이경영-정일우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싸움 속에 김갑수-노영학-이필모가 연이어 죽음을 맞이했고 정일우는 절규하며 앞으로 펼쳐질 그의 각성과 조선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정일우의 한 맺힌 절규는 이 날 방송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 전날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그대로 반영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7회, 8회는 숙종(김갑수 분), 연령군(노영학), 사헌부 감찰 한정석(이필모)이 연달아 죽음을 맞는 상상 이상의 충격 전개로 역대급 엔딩을 완성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은 화룡점정을 찍으며 안방극장에 핏빛 파란을 일으켰다.

이 날 연잉군 이금(정일우)은 사랑하는 동료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민진헌(이경영)은 정권을 잡기 위해, 숙종은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짜릿한 수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잉군은 민진헌의 협박에 의해 한정석이 거짓 증언을 사주했다는 고변서를 올리며 그를 부패한 관료로 만들었다. 이후 자신의 비겁한 행동에 절망한 연잉군은 기방을 드나들며 스스로를 망가트렸고 술 한 모금마다 자신에 대한 원망을 토해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전달된 의금부 서찰과 자신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여지, 박문수의 모습에 마음을 다잡은 연잉군은 한 감찰에게 ‘탄의 계시록’에 얽힌 정보를 흘려주고 밀풍군의 악행을 밝히기 위해 여지, 박문수와 공조를 도모했다.

그런 가운데 이 모든 것은 연잉군을 후사로 세우기 위한 숙종의 큰 그림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숙종은 밀풍군 대신 연령군을 옹립한 민진헌에 반대해 대사헌 이이겸(김종수)에게 연잉군의 편에 서 그를 군왕으로 만들고 민진헌을 제치고 노론의 수장이 되라고 어명을 내린 상황. 더 나아가 이이겸을 통해 연잉군에게 밀풍군의 악행이 담긴 의금부 첩보를 전달, 연잉군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그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뒤에서 강력하게 도왔다.

그런가 하면 밀풍군 이탄(정문성)의 핏빛 폭주가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민진헌에게 버림을 받은 후 더 이상 붙잡을 뒷배가 없다는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밀풍군은 연잉군을 향한 비뚤어진 질투로 살해 음모를 꾸몄다. 또 사신단 행렬을 몰래 빠져 나와 섬뜩한 광기를 분출하며 연령군을 살해했다. 하지만 밀풍군의 만행은 전하에 밝혀지지 못하고 연잉군, 여지, 박문수의 공조가 물거품이 되면서 또 다시 덮어지는 것은 물론 위선자 위병주(한상진)까지 한정석을 죽게 해 안방을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위병주는 한정석이 ‘자신을 뇌물 혐의로 몬 장본인이 절친 위병주’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악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그를 살인한 뒤 이를 은폐하는 만행을 저질러 소름 끼치는 반전을 던졌다.

특히 방송 말미 부친 숙종의 사망 사실을 접하고 사랑하는 이복동생 연령군의 죽음을 목도한 뒤 폭우 아래 고통스런 절규를 쏟아내는 연잉군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연잉군은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죽음과 함께 “나는 곧 죽는다. 연잉군. 그리 되기 전에 내가 안심할 수 있게 내가 알던 너를 세상도 알게 해줄 순 없겠느냐?”라고 말했던 부친의 진심을 깊이 깨달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을 시작했다. 연잉군의 각성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숙종의 죽음으로 경종(한승현)이 군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 상황에서 후사가 없는 경종을 대신해 차기 왕위 계승자에 오를 인물은 누가 될지, 소용돌이 정치판에서 연잉군, 민진헌, 밀풍군 중 가장 먼저 승기를 잡는 인물은 누구일지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증폭됐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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