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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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임신 미안해"…'전참시' 하하, 별도 울린 남편의 눈물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1.20 12:18 / 기사수정 2019.01.20 14:0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별을 향한 하하의 진심어린 미안함이 별은 물론 시청자도 울렸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셋째 임신과 함께 새 활동을 시작하게 된 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임신과 새 음반으로 겹경사를 알린 별은 "이제 하하씨는 세번째다보니 나를 믿고 내가 알아서 할 거라 맡기는데, 극성맞은 매니저가 있다. 나를 케어하다 못해 가끔은 숨이 막힌다"며 현재 일상을 함께하고 있는 매니저를 소개했다.

이날 별의 첫번째 스케줄은 바로 산부인과 진료. 하하는 "계획된 임신이 아니라서 앞으로 일정이 많이 잡혀있다. 콘서트도 해야하고, 노래도 해야하는데 괜찮나"고 의사에게 질문했고, 의사는 "평상시에 하던 활동은 다 괜찮다"고 답했다.

다행히 태아의 심장 소리는 건강하게 뛰었고, 애기 집 주변에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진료를 받는 별을 기다리며 매니저는 핫팩에 열선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심지어 첼로를 전공한 누나에게 전화해 태교에 좋은 음악까지 준비해뒀다.

하하는 아기가 무사하다는 소식에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내내 별에게 미안해했다. 별은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며 이런 하하를 다독였다.

별의 셋째 임신은 별 뿐만 아니라 매니저에게도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고. 그는 "임신 소식 1~2주 전까지만 해도 곡 작업을 끝내고, '우리 열심히 해보자!'라고 이야기하다가 그 소식을 들으니까 형이 미웠다. 3초 정도 미웠다"고 말했고, 하하는 "내가 너한테 미안해하는게 싫더라. 내가 니 눈치를 왜 봐야하나. 내 와이픈데"고 반박했다.

그러나 별 없이 매니저와 둘이서 가진 술자리에서 하하는 자신의 진짜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매니저가 대신 촬영해 준 공연 연습 영상을 보며 "(별이) 오늘 컨디션 안좋았을 것"이라며 "어제 많이 아팠다"고 걱정했다.

이어 "얘가 오히려 나보다 더 씩씩하다. 좋은 소식이지만 고은이 팬들한테도 미안하더라. TV에서도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이야기했고, (둘째를 낳은 뒤) 이제 끝이다 했는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기사 댓글에서도 하하를 향한 비판을 심심찮고 볼 수 있었다고. 하하는 "가평에서 내가 공연을 하는데, 흔쾌히 아이들이랑 내 공연을 보는 별의 모습을 볼 때 너무 미안하더라. 물론 고맙지만 너무 미안하다"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털어놓던 중 눈물도 보였다.

가수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오다 결혼 후 두 아들이 잘 클 때까지 자신의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가정에만 신경썼던 하하. 이제 일을 해도 되겠다 싶을 때, 그래서 별이 무대로 나갈 준비를 마쳤을 때 다시 갖게 된 셋째로 인해 경력 단절이 도돌이표 될까봐 무서웠던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별도 자신이 미처 다 알지 못했던 하하의 진심에 눈물을 글썽거렸고, 이영자는 "결혼 잘 했다. 미안하다는 건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별을 다독였다.

하하는 "엄마들보면 자기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출산 전날까지도 몸이 허락하는 한 고은이가 무대에 서면 좋겠다. 나는 무조건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런 하하의 다짐 뒤에는 든든한 매니저의 서포트가 있었다. 하하는 별의 매니저에게 "든든해, 형이, 의지할 때가 많아"라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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