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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韓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감독 믿음 보답할까

기사입력 2018.10.23 10:57 / 기사수정 2018.10.23 16: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류현진(31·LA다저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1~3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의 이름을 발표했다. 지난 7차전 세이브를 기록했던 커쇼가 1차전 선발로 나서고 류현진이 이어 2차전 선발로 나선다. 3차전은 '신예' 워커 뷸러가 등판한다.

애초 류현진은 3차전 혹은 4차전 등판이 유력해 보였다. 원정보다는 홈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홈경기에서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원정에서는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원정에서 두 경기 등판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차전에 나와 4⅓이닝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고, 6차전에서는 1회부터 대량 실점하며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원정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안방에서보다 두 배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홈 경기 등판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데이터에 신경 쓰지 않고 류현진을 신뢰했다. 로버츠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를 통해 "그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잘 던진 건 맞다"면서도 "그러나 원정에서도 잘 던졌다. 걱정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의 면모를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는 엄청난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홈·원정 구분없이 큰 경기에서 잘 던졌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했지만 원정 등판은 큰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25일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른다면 빅리그 투수로는 세 번째, 선발로는 최초로 등판하게 된다. 지난 2001년에는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고, 2009년에는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불펜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한편,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프라이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승 7패 3.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게임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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