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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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5회' KIA, 에이스도 2차전도 무너뜨린 실책 연발

기사입력 2018.10.16 22:12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나와선 안되는 그림이 나왔다. 5회 한 이닝에만 3개, 총 4개가 기록된 KIA 타이거즈의 실책 연발은 뼈아팠다.

KIA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10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5위로 1패를 안고 경기를 치른 KIA는 결국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가을 잔치 막을 내려야 했다.

KIA에서 가장 큰 우려를 받은 것은 선발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옆구리 부상으로 3일 삼성전 이후 실전 등판이 없었다. 다행히 부상을 털어냈고, 몸상태에 이상이 없어 자원 등판이 결정 됐다고는 하나 염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문제는 그런 양현종을 동료들이 돕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팽팽하게 맞서있는 5회말, 양현종이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루가 됐다. 그리고 김혜성의 타석, 포수 김민식이 타격을 방해했다는 지적으로 김혜성이 진루했다. 그리고 설상가상 김선빈이 사구에 맞고 교체되면서 자리한 유격수 황윤호의 다소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비디오 판독 끝 김재현이 내야안타로 출루,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상위타순이 되면서 타자는 다시 이정후. 이정후를 상대하는 과정에서는 파울 실책이 나왔다. 내야로 뜬 공을 포수 김민식과 3루수 이범호가 쫓았고, 김민식이 콜을 했으나 누구도 공을 잡지 못했다. 이후 다시 타석에 선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흔들린 양현종이 폭투로 주자들을 진루시켰고, 이번에는 서건창 타석에서 황윤호의 실책으로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이후 KIA 벤치는 양현종을 내리고 임창용을 투입했으나 임창용이 샌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양현종의 실점도 불어났다.

넥센에게 리드를 내줬던 KIA는 이범호의 투런포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고 실점을 만회했지만, 잘 던지던 양현종을 내리게 한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이후 KIA는 8회말에도 하나의 실책을 더 기록했고, 넥센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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