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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콘서트' 문희준 "17년 전 약속 지킬 수 있어 감사해"

기사입력 2018.10.13 19:40 / 기사수정 2018.10.13 20: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H.O.T.가 17년 만에 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그룹 H.O.T.의 17년 만의 콘서트 '2018 Highfive Of Teenagers'가 열렸다. 

H.O.T.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01년 2월 27일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재결합 과정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던 만큼 이번 콘서트는 의미가 남달랐다. 

'아이야'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5분할된 무대에는 H.O.T. 각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첫 곡은 '전사의 후예'였다. 각 멤버들의 파트마다 팬들은 아낌없는 함성으로 H.O.T.의 귀환을 반겼다. H.O.T.는 곧 이어 '늑대와 양'을 선보였다. '늑대와 양'을 통해 멤버들은 개별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뒤이어 '투지'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래에 맞춰 H.O.T.의 하얀 풍선을 닮은 하얀 야광봉이 색색깔로 변했다. 

강렬한 SMP 다음은 감미로운 발라드곡 'The Way That You Like Me' 였다. 앞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들을 선보였다고는 믿기지 않는 안정적인 호흡과 라이브가 놀라웠다. 

5집 '아웃사이드 캐슬' 뮤직비디오 화면이 전광판을 가득 채운 가운데 도입부 문희준의 독무와 목소리가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열맞춰'와 '아이야'까지 H.O.T.는 17년 만의 콘서트의 시작을 총 7곡으로 열었다. 

이어 각 멤버들은 각자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H.O.T.입니다"라고 다같이 인사했다.

강타는 "이 장소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렸던게 2001년 2월 27일이었다. 17년이 넘었다"고 힘줘 말했다. 문희준은 "그때 그 공연장에서 대표로 내가 이야기 했던 것 중에 우리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 다고 이야기 하고 다시 이무대에 서기까지 1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 먼저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17년 동안 우리가 추억을 못쌓은 만큼 오늘 많은 추억을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원은 "나는 진짜 궁금하다. 맨 앞에 계신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티케팅을 한거냐. 신의 손인거냐"며 과거 은행 티케팅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우혁은 "실감이 안난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것도 그렇고 많은 팬 여러분들이 오셨다. 여러분을 보고 있으니 믿기지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문희준은 "여러분은 하나도 안 변한 것 같다. 예전 그대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토니안은 "나도 우혁이말처럼 지금 이 순간이 실감이 크게 나고 있는 거 같진 않다. 오늘 보니까 느낌이 오랜시간 함께했던 분들도 많이 계시고 새롭게 찾아주신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우리도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여러분도 오늘 끝까지 정말 좋은 시간 보내시고 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17년 만이지만 17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우리를 지켜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한편 H.O.T.의 17년 만의 콘서트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잠실 종합 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양일 전 좌석이 매진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H.O.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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