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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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미스터 션샤인' 신수연 "방송 후 시청률 확인으로 하루 시작해요"

기사입력 2018.09.23 11:40 / 기사수정 2018.09.23 03:2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주연 배우 못지 않게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아역이 있다. 아기 포대기에 숨긴 비자금 증서를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전달해, 조선을 구하는, 수미 역을 맡은 신수연 배우다.

지난 17일 추석을 앞두고 한복을 차려입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수연은 '미스터 션샤인' 방송이 끝나면 꼭 하는 일이 있다며 "일요일과 월요일 아침마다 시청률 확인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해요. 많은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극중 로건 테일러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어린 보모에서 글로리 호텔의 여급으로 일하는 수미 역을 맡은 그는 처음 '미스터션샤인' 시놉시스에는 자신의 캐릭터가 없었다는 숨은 비화를 전하며, '미스터션샤인'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실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가 제작되는지 잘 몰랐어요. 얼떨결에 오디션을 본 작품인데, 현장에서 현장 대본을 바로 받아서 오디션을 봤어요. 캐스팅 된 후에는 기분이 미묘하더라고요. 제가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한 캐릭터였고, 지금 시대에서 겪을 수 없는 설정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도 그렇고, 감독님과 작가님 이름의 무게도 상당했어요. '못하면 큰일 나겠구나.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한 것 같아 쏠쏠했어요(웃음)"

그의 말처럼 탄탄한 출연진은 물론이고 이름난 감독-작가진으로 꾸려진 '미스터션샤인'. 여기에 일제강점기라는 배경이 더해지면서 신수연의 부담 역시 클 수 밖에 없었을 것.

"첫 촬영 때 너무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4회를 제일 먼저 찍었는데, 동생과 이야기를 하고 걸어가다가 일본군과 부딪혀서 사과를 하는 장면이었거든요. 그때 합이 안맞아서 NG가 났는데, 사고회로가 중지됐어요. 그래도 '내가 여기서 조금이라도 연기를 못하면, 비교 당하는 건 물론, 캐릭터대로 욕 먹을테니까 잘해야지' 그런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수미는 자신의 동생인 도미(고우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이다. 실제로 고우림과의 관계에 대해 그는 '현실남매'라고 지칭했다. 신수연은 "촬영 전에는 서로 엽사도 찍으면서 노는 편이에요. 서로 핸드폰 번호도 주고 받았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미스터션샤인'에서 고종의 비밀 비자금 문서를 유진 초이에게 무사히 전달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신수연. 그는 촬영 당시, 이 장면에서 특히 긴장 했다고 밝혔다. 

"사실 드라마에서 정말 중요한 문서 중 하나였잖아요. 그래서 촬영을 할 때, 정말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때 감독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저에게 계속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격려해주셨고, '너는 이게 중요한 문서인지 모른다. 그냥 은혜를 갚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유진에게 문서를 전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생각해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감정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어요"

무사히 비자금 증서를 전달한 수미는 애기씨 고애신(김태리)에게 카스테라를 선물받기도 했다.

신수연은 김태리와 함께 합을 맞춘 것에 대해 "사실 애기씨 앞에서 긴장했어요"라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극중에 에기씨가 저에게 '조선의 운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땐, 어떤 감정이라 정의하긴 어렵지만 '내가 정말 큰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함이 들었어요"라며 수미에 몰입됐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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