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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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손흥민 투입에도 답답한 공격…날카로움 부족했다

기사입력 2018.08.17 23:1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김학범호가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에이스' 손흥민 까지 투입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범근 골키퍼가 황현수가 충돌하며 공을 놓쳤다. 말레이시아의 사파위 리사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빈 골대고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동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바레인전과 같은 파괴적인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활로를 뚫어보려했지만 불안한 터치로 공을 내주는 장면이 잦았다.

갈길 바쁜 한국은 오히려 한 골을 더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전반 추가시간 황현수가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리며 공간을 허용했고 리사드날린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김학범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손흥민의 투입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전 승리가 유력했기 때문에 손흥민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승리를 위해 세 골이 필요한 정반대의 상황에서 경기장에 나섰다.

손흥민은 한국 진영 깊숙히 내려오거나 좌우로 공간을 벌리며 공격을 풀어나가기 위해 애썼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헤더나 시저스킥 등을 통해 직접 해결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 한 명만 바라보기에는 말레이시아 수비진이 너무 단단했고 한국 공격은 무뎠다. 수비 뒷공간을 노리거나 중앙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뿐이었다.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김학범호는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말레이시아에 내줬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대한 축구협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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