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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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전반뛰고 해트트릭' 황의조, 인맥 논란에 답하다

기사입력 2018.08.15 23:1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황의조가 인맥 선발 논란에 실력으로 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첫 단추를 잘 꿰면서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그 중심에는 공격수 황의조가 있었다.

나상호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초반 바레인의 공세에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던 한국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한 번의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드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종료직전에는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어려운 각도에서도 공을 밀어넣는 전형적인 골잡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전반전에만 5골을 집어넣은 한국은 여유롭게 후반전을 펼칠 수 있었고 황의조 역시 후반 13분 교체로 나가며 체력을 안배했다.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황의조는 아시아게임 명단이 발표됐다. 하지만 팬들은 황의조의 선발에 의문을 표했다. 김학범 감독이 성남 시절 함께 했다는 이유로 황의조를 발탁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 것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기자회견 자리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뽑았다. 의리 같은 건 없다"고 이유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레벨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황의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뽑아내며 이려한 우려를 잠재웠다. 묵묵히 자신의 임무에 집중한 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화력쇼를 보여주며 인맥 논란을 깔끔하게 종결지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한국 축구협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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