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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준, “‘팩트 인 스타’는 내 인생작, 4년제 대학 졸업한 기분”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18 23:12



최근 tvX는 TBS ‘팩트 인 스타’ MC로 4년 간 활약한 MC준(엠씨 준)과 만났다.

‘팩트 인 스타’ MC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MC준. 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Q1. ‘팩트 인 스타’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MC준 : 한 마디로 말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잘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도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4년 동안 했는데 대학교 졸업하는 기분이다.


Q2. ‘팩트 인 스타’ MC로서 중요시 했던 것.
MC준 : 수많은 아이돌 만나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아이돌도 안 불편하고, 보는 팬들도 안 불편한 방송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MC 맡게 되면서 아이돌 인터뷰를 다 본 것 같다. 브이라이브도 보고 회사에서 찍은 브이로그도 보고. 그게 진행할 때 도움이 많이 된 거 같다.



Q3. 언제 그만둘 수 있다는 걸 알았나.
MC 준 : 그만둘 수 있다는 얘기는 2개월 전부터 나온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마지막 방송이 공원소녀 편이었는데, 방송 마무리할 때 쯤 “끝인사 부탁드린다” 할 때 울컥했다. 나도 마지막 방송이었으니까. 상상만 했던 순간이 현실이 되니 감정이 올라오더라.

Q4. ‘팩트 인 스타’ MC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MC준 : 방송 초반에 분위기가 달아오르도록 해야 하는데, 그럴 때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나오는 친구들도 있고, 컴백 전에 오는 친구들도 있는데, 다들 긴장을 많이 한 상태다.
방송 전에 대기실에서 10분 정도 아이돌들과 함께 있는데, 리허설은 못하지만 그때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유명 아이돌들은 흐름을 다 아는데, 신인 아이돌들은 중용이 없다. 의욕이 과다하거나 걱정이 많거나 둘 중 하나다. 걱정이 많으면 말이 없고, 의욕이 과다하면 선을 넘고. 그래도 의욕이 과다한 친구들이 좋다.

그리고 처음 텐션으로 끝까지 치고 가야 되는데, 끝까지 유지가 안 돼 식어버리는 것도 힘들다.

물리적으로 힘든 것 말고 마음이 힘들 때도 있는데, (바로) 한번 본 친구들이 다시 안 나오는 것이다. 사라진 친구도 있고, (사라지진 않았지만) 공백기가 길어지는 친구들도 있고, 재출연이긴 한데 다른 이름으로 나오는 친구들도 있다.

(앞에 어려운 점을 언급하긴 했지만)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은 없었던 거 같다. 방송사고라고 할 만한 사고가 일어나지도 않았고, 약속이 펑크 난 적도 없고, 누가 다치는 일도 없었다.

무사고 방송으로 끝까지 진행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제가 일주일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어려움은 잠깐이었던 것 같다.


Q5. 지난 시간 동안 mc로서 어떤 부분이 성장했다고 느꼈는지.
MC준 : 말 잘 하는 아이돌도 있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돌들도 있다.

그런 낯 가림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법이 성장한 거 같다. 컨셉 이야기, 곡 이야기, 뮤비 촬영 현장 비하인드 등을 이야기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멘탈도 많이 강해진 것 같다. 돌발 상황이 생겨도 잘 수습할 수 있게 됐다.




Q6. ‘팩트 인 스타’ 진행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MC 준 : 오래 하다 보니 아이돌 친구들 중 “나오고 싶었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더라. 그때 뿌듯했던 것 같다. 긴장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잘 놀다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뭔가를 잘 주는 프로다보니 “밥 안 먹고 왔어요”라고 인사하는 친구들도 있었다.(웃음)

그리고 음악방송 보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8~10팀이 안면이 있는 친구들일 때가 있다. 그럴 때 기분이 이상하고, 응원하게 되더라.




Q7. 촬영 도중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MC준 : ‘와썹맨’이 ‘팩트 인 스타’ 촬영 중에 왔었다. 그거 나간 뒤로는 약간 인기를 실감했다. 사람들이 “‘와썹맨’이 ‘팩트 인 스타’ 아니에요?”라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Q8. MC로서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느낄만한 일이 있었다면.
MC준 : 차가 없다보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나를 알아보는 남자 팬들이 ‘준이형’이라고 부른다. 아니면 “팩트 인 스타’ 아니에요?”라고 물어본다.

내가 인기가 있는 건 아니고 그들이 ‘저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같이 놀았던 사람이구나’라고 인식하는 거 같다.

그리고 ‘팩트 인 스타’ 녹화 때 팬들이 자기 아이돌한테 주다가 남은 음료를 나한테 주기도 하다. 오픈스튜디오 밖에서 공개촬영 구경할 때 핸드폰 화면에 내 이름을 넣어주기도 하고.

아이돌 쇼케이스나 브이라이브 할 때 팬들이 ‘준이형’하고 채팅 쳐주면 기분이 좋다.



Q9. 지금 하고 있는 일은?
MC준 : 고정 방송은 슬프게도 없다.(웃음)

밴디트 친구들과 먼데이라디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쇼케이스 진행, 콘서트 진행, (인터뷰어로서) 인터뷰 진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유튜브 촬영도 활발히 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들과 유튜브 방송(외놀자)도 하고 있고, 조금 있으면 브랜드를 좋아하는 덕후들과 유튜브 촬영도 할 거 같다. 아직 만들어지진 않은 상태다.

또, 지금 대학원 수료한 상태인데, 논문을 준비 중이다. 브랜드 팬덤 관련 논문이다.

왜 사람들이 어떤 아이콘에 빠지고, 어느 브랜드에 집착하는지를 연구하는 논문이다.

근데 논문 주제는 바뀔 수 있다. 교수님께 이야기 드려야 해서.(웃음)

아,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Q10. 일과 논문 작성을 병행하는 게 어려울 텐데.
MC준 : 일하면서 논문 쓰는 게 녹록치 않았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손 놓고 있었는데, ‘팩트 인 스타’도 끝나고 코로나19 시국이기도 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는 중이다. 근데 나는 일이 너무 하고 싶다.(웃음)

나한테는 (논문보단) 지금 하는 일이 더 맞는 옷이라 생각한다. 하면서 즐겁고, 옆에 있는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 받게 해주는 게 나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Q11. 코로나19로 인한 MC계의 어려움을 설명해주신다면.
MC준 : 코로나가 없을 때는 일주일에 4-5일을 일했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주에 1, 2개로 줄었다. 관객들을 만나는 일이 사라지다보니.

새롭게 하고 있는 일들은 다큐멘터리녹음, 광고 녹음, 나래이션 위주다. 유튜브 촬영 같은 비대면방식 일거리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MC업계 자체가 많이 어려운 상태다. 거의 타노스 ‘핑거스냅’ 수준이다. 회복의 기미도 없고.

그래도 ‘팩트 인 스타’ 덕분인지 비대면 시장에서 많이 찾아줘 감사하다.


Q12. 수입 상태는 괜찮은지.
MC준 : 감사하게도 지금 받는 일 정도로도 생계유지는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작년보다는 당연히 많이 떨어진 상태다. 기업행사는 물론이고 쇼케이스가 많이 사라지다보니. 아티스트들과 하는 운동회 같은 것도 있었는데 다 사라졌다.

나는 내가 비수기가 없는 MC라고 생각했는데, 일이 확 다 사라지다 보니 당황스럽긴 하다.

국가 재난사태와 우리의 수입은 완전히 연결돼 있다.



Q13.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데, 소속사를 알아 볼 생각은 있는지.
MC준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소속사를 찾아봐야 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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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소속사를 찾으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 중이다. 현재는 매니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다.

예전에는 소속사가 크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요즘은 필요를 절감 중 중이다.



Q14. MC 일의 매력
MC준 : 생방송, 쇼케이스 엠씨를 할 때, 대본도 있고 다 있지만 그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런 럭비공 같은 상황 속에서 상황을 조율하고 하나 잘 마무리하면 보람을 느낀다. 안전하게, 사고내지 않고, 선 넘지 않고 완주하는 기분이 좋다.



Q15. MC로서 소망이 있다면.
MC준 : 엄청 큰 인기를 바라진 않는다. 그냥 이 일을 오래하고 싶다. 국민mc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일을 오래오래 하고 싶다.



Q16.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가 되어본 소감.
MC준 : 적응이 안 된다. 색다른 경험이다. 내가 이런 걸 할 줄 몰랐다.

엄청 감사하다. 이런 경험이 많이 없으니까.

혼자 내 얘기를 할 수 있고, 들어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Q17. 업계관계자 분들께 어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MC준 : 앞으로도 쭉 케이팝 아이돌 인터뷰어를 하고 싶다. ‘한밤’ 리포터 같은 것도 해보고 싶고.

나는 내가 출연진 입장뿐만 아니라 소속사, 제작진 입장에서도 인터뷰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생방송과 녹화를 동시에 하는 프로그램을 했다는 자신감, 그리고 4년 동안 케이팝 아이들들과 인터뷰를 했다는 자신감은 있다.

‘믿쓰준’(믿고 쓰는 MC준)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그 별명이 허상이 아니라 진실이다’라는 것을 증명해나가고 싶다.

참, ‘팩트인스타’에 와주신 취재진 분들께도 감사하다. 아이돌들뿐만 아니라 제 기사도 써주실 때 감사했다.(웃음)

기사가 나올 때마다 더 사고치지 않고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Q18. ‘팩트 인 스타’ 시청자&아이돌 팬들에게 인사
MC준 : 시청자 게시판, 인스타DM, SNS 쪽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사랑을 많이 주셨다. “우리 애 챙겨줘서 고맙다”, “편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등의 메시지가 왔다. 이걸 읽으면서 힘을 많이 냈다.

케이팝 아이돌과 함께 하면서 인간적인 면도 많이 봤다. 왜 이들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었다,

해외에서 사랑해주신 분들도 있더라. 그분들께도 감사하다. 

제작진분들, 시청자분들, 아이돌 팬분들이 있어서 잘할 수 있었던거 같고, 잘 졸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19. 마지막으로, MC준에게 ‘팩트 인 스타’란?

MC준 : 인생작이었다고 생각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MC준-TBS ‘팩트 인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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