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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알고도 당한 '꽃청춘'의 위력…위너, 죄수복 벗고 여행 시작

기사입력 2017.11.08 00:16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꽃청춘' 두 달간 대비했는데, 결국은 맨몸이었다. 위너가 빠삐용 옷을 입고 서호주에 도착했다.

7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1회에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서유기4'에서 송민호의 활약으로 '꽃보다 청춘'을 찍게 된 위너. 원래 출연자를 속여 무방비 상태로 출국하게 하는 '꽃보다 청춘'. 이미 촬영 사실을 알고 있는 위너를 속이는 건 만만치 않았다. 위너는 언제 어디를 가든 단장을 했고, 꼭 가방을 소지했다.

젝스키스 콘서트에 게스트로 서게 된 위너. '꽃보다 청춘' 제작진도 투입, 위너를 촬영했지만, 위너는 아무렇지 않게 인사했다. 하지만 위너는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을 눈치채고도 모른 척하고 있던 것. 그러나 이는 제작진의 낚시였다.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마지막 단계는 전쟁밖에 없었다. 멤버들이 9월 중순을 예상하기에 제작진은 10월에 가기로 했다. 매니저는 자동차 광고가 들어왔다고 속였다. 송민호는 "보통 CF가 들어오면 개인별로 구체적인 개런티를 보내준다. 그래서 다들 좋아했다"라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실제 CF 감독을 섭외하고, 위너에게 빠삐용 옷을 입혀 인천공항으로 직행할 계획이었다.



가짜 광고 촬영날이자 위너가 납치당하는 날. 위너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조명을 핑계로 차가 멈췄고, 그때 나영석이 차에 올라탔다. 나영석을 발견한 위너는 당황해 말을 잇지 못했다. 멤버들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이게 뭐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송민호는 "콘티 너무 고퀄리티였는데"라며 "'신서유기' 회식 때 편성 밀렸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냐"라며 황당해했다.

강승윤의 드라마 스케줄도 거짓말이었다. 강승윤은 "나 광고 찍는다고 엄마한테 자랑도 했고, 광고비 들어올 거 예상하고 옷 엄청 샀다"라고 말했다. 나영석은 "여러분이 경계하니까 저희도 이런 식으로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변명하며 여권과 핸드폰은 돌려주겠다고 했다.

위너의 매니저들은 위너를 두 달간 완벽히 속였다. 두 달간 열심히 대비했던 위너는 결국 맨몸으로 죄수복을 입고 출국하게 됐다. 위너는 먼저 가장 저렴한 수분크림을 샀다.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퍼스에 도착한 위너. 첫 숙소에 무사히 도착한 위너는 숙소 직원이 한국인인 걸 보고 더욱 들떴다. 샴푸 원정대는 샴푸와 과자를 사서 돌아왔고, 송민호는 쇼핑백을 백팩으로 만들었다. 이어 위너는 옷 쇼핑을 시작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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