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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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안정과 체인지업" 헤일 향한 송진우 코치의 기대감

기사입력 2018.07.18 14:00 / 기사수정 2018.07.18 17:2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내다 본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휠러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데이비드 헤일이 그 첫 포석이다.

17일까지 90경기를 치른 한화는 53승 37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두산과는 6경기 차지만, 5위 넥센과 8.5경기 차로 드라마틱한 추락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이 끝이 아니라, 단기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한화는 반전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한 휠러 대신 헤일을 영입했다. 헤일은 마이너리그 127경기, 메이저리그 70경기를 소화했다. 메이저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했다. 경험 많은 헤일이 샘슨과 더불어 가을의 원투펀치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투수 파트를 전담하는 송진우 코치는 헤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송 코치는 "영상으로 투구를 확인했는데 제구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립에서 서클체인지업 그립이 많이 보였다. 주무기인 것 같다"고 투구를 본 전반적인 평가를 전했다. 이어 "슬라이더, 커브도 던진다. 구속은 평균 147~148km 정도"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부분은 역시 적응이다.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 송 코치는 "제구만 된다면 우리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한국 타자들이 만만치 않다.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후반기 선발진이 10경기 정도 소화할 것 같은데 5승 정도만 해주면 만족"이라고 말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투수력에 의존하는 경기가 많아진다는 점이 송 코치의 진단이다. 헤일 영입은 페넌트레이스를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봤다. 송 코치는 "마운드가 강한 팀들이 성적이 좋다. 헤일이 조금만 자리 잡아주면 포스트시즌에도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헤일은 17일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고, 오는 21일 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헤일의 KBO리그 데뷔전으로 "26일 KIA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샘슨과 헤일이 한화 코칭스태프의 바람대로 강력한 1,2선발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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