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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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광현의 복귀, 마운드의 힘 이상의 시너지

기사입력 2018.03.23 13:30 / 기사수정 2018.03.23 13:2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는 마운드 전력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많은 팀들의 전력이 높아졌다고 평가를 받는 가운데, 뜨거운 강타선을 자랑하며 시범경기에서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 SK도 대권에 도전할 만한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광현의 복귀가 더없이 든든하다. 이미 KBO 무대에서 검증된 투수 메릴 켈리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에만 9개의 탈삼진을 올리며 화려한 첫 선을 보인 새로운 외국인 투수 산체스, 그리고 매 해 착실히 성장하고 있는 박종훈과 문승원에 더해 김광현이 복귀하면서 SK는 새로운 '판타스틱 선발진'의 탄생을 꿈꾸고 있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은 오랜만에 돌아온 국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14일 NC전에서는 5이닝 동안 단 47개의 공을 던져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을 하고 돌아온 선수의 투구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투구였다. 20일 kt전에서는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홈런 직후 삼진 두 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3이닝 동안 41구로 쾌투했다.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이재원은 "형들이 있는데 내가 주장을 하게 되면서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인데, 이번 시즌은 멤버도 좋고, 무엇보다 광현이가 돌아온 것이 크다"고 얘기했다. 이재원은 "광현이가 클럽하우스에도 시끄럽고,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힘이 된다"고 밝혔다.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박종훈도 김광현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김광현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박종훈은 "광현이 형이 들어오면서 선발진이 정말 탄탄해졌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불펜진도 정말 좋아졌다. 리그 톱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SK 선수들의 목표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높은 곳에 있다. 주장 이재원이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고 외쳤고, 박종훈은 "머릿 속에 우승 생각 밖에 없다. 2군 우승할 때의 느낌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상 복귀 첫 시즌인 만큼 김광현이 풀타임을 100%로 소화하긴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에이스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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