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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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고(故) 이한열 열사 장례식 이끌어...'1987' 뜻깊은 이유

기사입력 2017.12.11 15:45 / 기사수정 2017.12.11 15: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1987'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출연한 배우 우현의 일화가 공개됐다.

영화 '1987'은 지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10항쟁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오달수, 문성근, 우현 등 화려한 스타들이 출연한다.

그중 배우 우현에게 영화 '1987'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영화의 배경이 된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 펼쳐졌던 많은 학생운동은 물론 이와 관련된 인물들과 직접적인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다니던 우현은 동아리를 통해 배우 안내상을 만났고, 이후 두 사람은 함께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어 우현은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을 맡으며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고(故) 이한열 열사의 선배로 그해 7월 사망한 故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과 49재 행사를 이끌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영화 '1987'에서는 학생운동 참여자들의 반대편에 선 경찰 총수 치안본부장 역을 연기한다.
 
극중 우현은 한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자 이를 덮으려 '단순 심장쇼크사'로 거짓 발표를 하고 온갖 시도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학생운동의 최전방에 서있던 그가 이와 정 반대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매우 묘하다. 뿐만 아니라 이한열 열사도 영화에 등장하는 만큼 우현에게 영화 '1987'은 그 의미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우현은 소속사를 통해 "1987년도에 가장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냈다. 당시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회가 남달랐는데, 출연까지 하게 돼 기분이 새롭다. 1987년의 상황을 정통으로 다룬 영화는 처음인듯하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디모스트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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