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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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올슉업' 허영생 "6년만의 한국 뮤지컬, 뻔뻔해지려고 노력"

기사입력 2017.11.18 14:03 / 기사수정 2017.11.18 11: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05년 SS501 싱글 앨범 'SS501'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느덧 30대가 되고, 데뷔 13년 차를 맞은 그는 뮤지컬 ‘올슉업’을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허영생은 24일부터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팝 뮤지컬 ‘올슉업’에서 주인공 엘비스 프레슬리 역을 맡았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한 마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겁지 않은 작품이에요. 분석하고 힘들게 보는 게 아닌 편하게 웃고 갈 수 있는 뮤지컬이죠. 엘비스 프레슬리 곡으로 만든 뮤지컬인데 제가 살아있을 때 본 가수가 아니라서 사실은 잘 몰랐어요. 그래도 록을 좋아하고, 어떤 작품인지도 아니까 재밌게 하고 있죠. 존경받는 가수이자 아티스트의 노래를 제 노래처럼 부르는 게 큰 매력이에요.

평소에 말이 많지 않고 밝은 편이 아니라서 ‘올슉업’을 처음 연습할 때는 힘들었어요. 생각보다 밝고 능글맞아야 하는데 성격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연습하면서도 어색해했는데 고치고 있어요. 많이 변화하려고 해요. 최대한 진심을 전하면서 뻔뻔하고 느끼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크박스 뮤지컬인 만큼 'Heartbreak Hotel'과 'Love Me Tender'등 총 24곡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다. 

“목소리가 가늘다보니 힘이 빠지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살리기 위해 연습 중이에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이 음폭이 있다 보니 잘 안되기도 하는데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앞서 2011년 ‘삼총사’로 뮤지컬 분야에 데뷔했다. 이후 일본에서 열린 ‘섬머 스노우’, ‘하루’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어 ‘올슉업’으로 반가운 무대에 오르게 됐는데,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단다. 

“워낙 뮤지컬이 오랜만이에요. 한국 뮤지컬을 한 지 6년 만인데 열심히 적응하고 있어요. 25일 첫 공연을 하는데 90% 정도는 완성된 상태에요. 너무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뮤지컬이라 새롭기도 하고 많이 긴장도 돼요.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워낙 욕심이 생기다 보니까 많이 긴장되는 것 같아요.” 

150분 동안 꿈을 찾아 자유롭게 여행하는 엘비스가 돼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 계획이다. 허영생 외에도 손호영, 휘성, 정대현이 엘비스 역에 캐스팅됐다. 허영생은 “신나게 음악도 듣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니 관객들도 즐겁게 웃고 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엘비스가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이어서 항상 에너지 넘치게 하려고 해요. 춤을 안 추기로 마음먹었는데 춤이 많더라고요. (웃음) 첫 장면부터 노래와 춤으로 시작해요. 대현까지 아이돌 1세대, 2세대, 3세대가 모였어요. 손호영, 휘성 형님은 이전에 한 경험이 있어서 제가 이해 못 하면 형들이 많이 알려줘요. 대현이는 연습하는데 무릎을 잘 꿇더라고요. 제가 항상 ‘나도 너 나이에는 그랬는데’라고 해요.” (웃음)
 
가수 활동 뿐 아니라 뮤지컬 영역에서도 스펙트럼을 쌓을 그는 “군대를 다녀온 뒤에 뮤지컬, 음반, 방송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싶었다. 뮤지컬을 좋아해 앞으로도 뮤지컬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바랐다. 

“라이브로 하는 연기, 음악이 있어 생동감 넘치고 라이브 무대다 보니 그런 게 좋아요. 항상 똑같은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 그때그때 다를 수 있고요. 라이브하고 관객이 있다는 점에서 콘서트와 비슷한 것 같아요. 아직도 노래를 하든 무대에 서든 긴장돼요. 첫 무대, 첫 공연은 늘 긴장되죠.

누구나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 있었으면 해요. 한 가지 이미지에 국한되기보다는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어요. 뮤지컬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가 제일 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이중인격인 역할을 하길 바라거든요. 내 안에 두 사람이 있고 확 변해야 하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아직 꿈이겠지만 나중에 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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