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A-D조] 올라갈 팀이 올라갔다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1일차가 마무리되며 앞선 4개조 팀들의 순위가 확정됐다.
 
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1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를 뒤바꾼 팀들도 있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우도 있었다. 아스널은 쉽지 않아보였던 조 1위 자리를 차지했고, 바르셀로나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의 고리를 끊어냈다.
 
▲ A조 – 16강 진출(아스널, 파리 생제르망), 유로파리그(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은 루도고레츠에게 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PSG는 후반전 카바니가 한 골을 만회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이내 완더슨에게 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디 마리아가 간신히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PSG는 홈에서 예상치 못한 승점을 빼앗기게 됐다.
 
아스널은 바젤로 원정을 떠나 4-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만에 페레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더니, 후반전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아스널은 PSG가 비기는 덕분에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 B조 – 16강 진출(나폴리, 벤피카), 유로파리그(베식타스)
 
베식타스가 원정에서 디나모 키에프에 0-6으로 일격을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식타스는 전반 29분에 벡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하면서 무너졌다.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베식타스는 조 최하위 디나모 키에프에 전반전 동안 무려 네 골을 헌납하는 졸전 끝에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나폴리는 후반 15분 카예혼과 후반 34분 메르텐스의 골로 벤피카를 2-1으로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벤피카는 이번 경기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베식타스가 승리하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베식타스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벤피카는 자연스럽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 C조 – 16강 진출(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유로파리그(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바르셀로나는 묀헨글라드바흐를 캄프 누로 불러들여 최근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투란의 좋은 패스를 받아 메시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투란은 후반 5분과 8분, 그리고 21분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바르셀로나였지만 이번 대승으로 최근 3연속 무승부를 이어오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홈에서 셀틱에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골은 전반전 초반에 나왔다. 셀틱의 로버츠에게 전반 4분 만에 선제실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4분 뒤 이헤아나초가 동점골을 터트려 패배를 면했다.


 
▲ D조 – 16강 진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유로파리그(FC 로스토프)
 
조 1위는 아틀레티코로, 조 2위는 뮌헨으로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였기에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 오직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였다. 전반 28분 레반도프스키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나간 뮌헨은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전까지 조별리그 전승을 이어오던 아틀레티코는 연승행진이 깨지게 되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로스토프와 PSV 아인트호벤은 0-0으로 비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인트호벤은 일방적 공세를 몰아붙였음에도 로스토프의 골문을 뚫지 못하며 조별리그 무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5차전에 뮌헨을 잡은 이변을 연출했던 로스토프는 조 3위로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얻어냈다.



▲ 2016~2017 UCL 조별리그 6차전 1일차 경기 결과
 
바젤 1-4 아스널
PSG 2-2 루도고레츠
벤피카 1-2 나폴리
디나모 키에프 6-0 베식타스
바르셀로나 4-0 묀헨글라드바흐
맨시티 1-1 셀틱
뮌헨 1-0 아틀레티코
아인트호벤 0-0 로스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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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