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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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이끈 에이스, 해커 "야구는 팀 경기, 수비진 큰 도움"

기사입력 2016.10.26 03:20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야구는 팀 경기, 수비진 큰 도움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우여곡절 끝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NC에는 '에이스' 에릭 해커가 있었다. 선발진 붕괴 속에서 해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과 4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팀의 2승을 견인했다.

1차전 해커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결국 그의 호투에 발판을 삼은 NC는 9회말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내며 시리즈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해커가 더욱 빛났던 것은 4차전이었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해커는 제구가 흔들렸고, 구속도 정상적이지 못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LG의 타자들과 어려움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해커는 무너지지 않았다. 해커는 4차전 105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고,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이겨낸 해커는 말 그대로 플레이오프를 '해커 시리즈'로 만들어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박석민은 "해커가 받아야 되지 않나 싶다"라고 그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해커는 "오늘(25일)은 팀과 창원시, 팬들 모두가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날이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덧붙여 그는 "3일 휴식 뒤 4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을 이미 했다. 크게 상관 없었다. 팀이 이긴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4차전 난조에 대해 해커는 "야구는 매 순간 움직이는 종목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타자들이 유리하다. 투수는 상황을 인지하고 조절하면서 던져야 된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해커는 야수진의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구는 팀 경기다. 투수는 뒤에 수비진을 믿고 포수의 글러브에 공을 던질 수 있어야 된다. 매 경기 우리 팀 야수진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을 완벽한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해커는 오는 30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진이 두텁지 못한 NC의 입장에서 해커의 활약은 한국시리즈 재패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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