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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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의 '나를 돌아봐' 하차, 대체불가했던 최민수

기사입력 2015.09.02 16:18 / 기사수정 2015.09.02 16:1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팀을 이뤘던 최민수에 이어 KBS 2TV '나를 돌아봐'를 떠난다. 

이홍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엑스포츠뉴스에 "이홍기가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파트너로 출연했던 배우 최민수가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이홍기 역시 잔류 대신 하차를 택한 것이다.

최민수는 앞서 '나를 돌아봐'를 촬영하던 중 외주제작사 PD에게 불만을 드러낸 뒤 폭행해 논란이 됐다. 이에 최민수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다른 출연자와 스태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하차를 결정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최민수의 사과 영상을 통해 해명에 나서려고 했지만, 한국독립PD협회와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지난달 21일 방송이 결방됐고, 최민수는 자진 하차의 뜻을 전했다. 방송계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민수가 떠난 뒤 그를 대신할 연예인의 출연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제작진은 이홍기와 호흡을 넘어 애정 전선까지 보여줬던 최민수를 대체할 인물을 찾지 못했다. 두 사람씩 짝을 이뤄야 했던 '나를 돌아봐' 특성상 이홍기까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서 떠나야 했다.

최민수는 '나를 돌아봐'에서 이홍기의 매니저로 등장했다. 모든 일을 자신의 의지대로 풀어가던 최민수가 연예인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툰 운전 솜씨와 제작진에게 막무가내로 섭외 요청을 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했다. 

최민수가 강한 인상으로 통통 튀는 이홍기를 휘어잡는 모습도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기타를 치면서 자작곡을 선보이며 서로 끈끈한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홍기와 최민수를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설명했고, 시청자들도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활약에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최민수의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많은 이들은 '나를 돌아봐'를 외면했다. 최민수 이홍기의 활약상도 빛을 바랬다.

이홍기가 '나를 돌아봐'에서 시청자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된 것은 최민수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잦은 논란 속에서도 '대체 불가'한 최민수의 공백이 그만큼 컸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이홍기 최민수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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