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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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호날두처럼 뛰는 데파이가 상상된다"

기사입력 2015.05.26 10:28 / 기사수정 2015.05.26 10: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멤피스 데파이(21)에 대해 박지성(34)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방송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데파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데파이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V아인트호벤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PSV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끈 그는 30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골결정력을 보여줬다. 득점 이외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 등 자신의 진가를 십분 발휘하면서 자신이 꿈꿨던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지성처럼 PSV에서 맨유로 오게 된 데파이는 선배격인 박지성과도 인연이 깊다. 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있다가 임대로 PSV에서 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 사이 데파이가 함께 뛰었다. 당시 PSV는 박지성이 뒤를 받치고 데파이 등 스리톱이 활약하는 공격편대로 좋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데파이가 박지성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를 달린 적도 있다. 2013년 9월에 있었던 아약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이 골망을 가르자 함께 기뻐하던 데파이가 박지성을 업어줘 눈길을 끌었다. 데파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지성은 "그는 여전히 어린 선수다. 21살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나는 그와 함께 뛰어본 경험이 있다. 데파이는 잠재력이 많다. 힘가 패스 능력, 기술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최근 유럽에서 데파이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호날두가 떠난 2009년까지 맨유의 양날개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어떻게 보면 누구보다 데파이와 호날두 사이 공통점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만한 사람은 박지성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몇몇 사람들은 데파이가 호날두와 닮았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있다. 데파이는 맨유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바람이 있다. 맨유는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데파이와 맨유에게 모두 좋은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지성을 업고 달리는 데파이 ⓒ PSV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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