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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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마무리? 확답은 개막전에 나온다

기사입력 2015.03.26 17: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29)이 정말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까. 

개막을 이틀 앞둔 이때. KIA 타이거즈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화두는 팀의 '에이스' 투수인 윤석민의 보직이다. 사실 김기태 감독이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할 때 까지만 해도, 윤석민은 가용 전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캠프 막바지에 KIA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설득에 나섰고, 윤석민은 3월초 계약에 합의를 마친 후 팀에 합류했다. 

윤석민의 가세는 KIA에게 분명히 '플러스'지만, 김기태 감독의 다음 고민은 활용도다. 윤석민은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2013년까지 KIA에서 총 9시즌을 뛰었다. 대부분의 시즌은 선발로 활약했고, 팀의 필요에 따라 두차례 마무리 투수로 보직 변경을 했던 경험이 있다. 

사실 KIA 마운드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은 확실한 마무리의 부재였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해 마무리로 기용했지만, 등판 기회도 적었을 뿐더러 기복이 심했다. 어센시오와 한 시즌만에 작별한 후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선발진은 스틴슨과 험버, 양현종까지가 확실하고임준혁, 임기준, 김진우 등이 합류 가능한 투수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민이 많다"고 여러차례 말했던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의 보직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가 끝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시범경기가 끝난 후에는 "개막전에 말씀드리겠다"고 확답을 피하는 중이다.

현재 흘러가는 분위기는 마무리설이 유력하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3일 미디어데이에서도 윤석민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감독을 하면서 좋은 소리도 듣고, 안좋은 소리도 듣는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팀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늬앙스를 풍겼었다. 또 27일 발표되는 개막전 선수 엔트리에 윤석민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면 선발이 아닌 마무리일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하지만 결국 김기태 감독의 입을 통한 최종 답변은 오는 28일 개막전에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KIA 관계자는 "감독님이 윤석민의 보직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으신 상황이다. 개막전 전까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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