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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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15] '전북 1강론'에 반기드는 최강희 감독

기사입력 2015.03.05 17:0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모두가 전북 현대를 우승후보라고 꼽고 있지만, 반기를 들고 있는 남자가 있다. 바로 수장인 최강희(56) 감독이다. 

매년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꾸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북은 항상 '1강'으로 거론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닝요, 에두, 이호 등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전북에 대한 나머지 팀 감독들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최 감독도 전북이 타구단의 경계 대상인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의문감을 품고 있다. 최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서 "1강이 아니다. 항상 선수들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다. 각 팀의 선발 11명을 보면 큰 차이가 없다. 모든 팀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타도 전북'을 외치며 도전자의 입장으로 개막을 기다리는 감독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전북은 스쿼드 구성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다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 감독은 잘 다져진 전북의 조직력을 언급하며 높은 벽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공은 둥근 법이다. 스포츠의 묘미는 약자가 강자를 이길 때 오는 쾌감에서 나온다. 특히 올해 새로 부임한 1년차 감독들의 패기는 하늘을 찌른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FA컵 4강전에서 성남이 전북을 이긴 전략을 참고하겠다고 대응법을 밝혔다. 매서운 공격력으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를 평정한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우리는 공격 뿐이다. 지더라도 맞불을 놓겠다"고 화끈한 난타전을 예고했다.  

전북의 수장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분명 선수단에 우승 후유증이 남아 있을 것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얼마든지 도전 받아 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보다 아시아 무대에 맞춰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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