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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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데뷔 첫 만루 홈런' KT, 롯데 꺾고 3위 수성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0.09.23 22: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 113경기 64승 48패 1무(승률 0.571)가 됐다. LG가 23일 잠실 SK전에서 이겨 공동 3위는 유지됐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98구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볼넷으로 출루 허용이 적지 않았지만 3실점으로 최소 실점하며 버텨 시즌 9승했다. KT 마운드는 쿠에바스 뒤 조현우(⅔이닝 3볼넷 2실점)가 잠시 휘청였지만 이보근(⅓이닝)-주권(1이닝)-하준호(1이닝)-김재윤(1이닝)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 장성우 활약이 컸다. 장성우는 8번 타순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역시 2안타 멀티 히트 2타점으로 지원 사격했고, 조용호, 심우준이 각 6, 9번 타순에서 2안타 멀티 히트를 쳐 타순 간 연결이 원활하게 했다. 4번 타자 강백호는 결정적 역전 적시타 한 방으로 승리를 불러 왔다.

KT는 1회 초 1사 1루에서 로하스가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앞서 나갔다. 그러나 롯데가 1회 말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 병살타 때 1득점해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롯데가 3회 말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지만 KT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KT는 4회 초 롯데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수비 실책 뒤 난조를 겪는 사이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 초 1사 1루에서 조용호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유한준이 3루까지 달렸고, 롯데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는 사이 득점해 쫓아 갔다.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균형을 맞췄다.

KT는 5회 초 더 크게 앞서 나갔다. 롯데 투수가 3번 바뀔 동안 4안타 3볼넷 5득점으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강백호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고, 장성우가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 왔다.

KT로서 철렁하는 순간도 있었다. 불펜이 흔들렸다. 롯데가 6회 말 2사 후 조현우, 이보근에게 1안타 4볼넷 얻어 밀어내기 볼넷만으로 2득점하며 만루 기회를 이어 갔다. 하지만 KT는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이보근이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KT는 심우준이 만든 8회 초 무사 2루에서 배정대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기회를 살렸고, 계속되는 1사 3루에서 로하스가 1타점 보태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말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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