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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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경수 형 PS 뛰게 해 주고 싶습니다"

기사입력 2020.08.05 04:0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 황재균은 올 시즌이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라고 보고 있다.

황재균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2번 타자 3루수 출전해 7회 초 천금 같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 KT가 4-2 역전승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1-2로 지고 있는 때였고 황재균이 상대해야 하는 투수는 빠른 직구가 있는 안우진이었다. 황재균은 최고 154km/h 찍히는 직구를 연달아 파울 커트하고 변화구 2개를 참았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그 두 개를 참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큰일을 했지만 그는 오히려 머리를 긁적였다. "오늘 5타수 1안타 쳤다. 삼진 3개 먹었는데…."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7회 초 '꼭 필요할 때' 역전 적시타를 쳐 줬다"고 얘기했다. 황재균은 "계속 놓치다가 중요할 때 하나 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최다 6연승으로 시즌 첫 5위 등극을 했다. 기존 5위 KIA와 같이 공동 5위이지만 올 시즌 과업으로 설정해 놓은 포스트시즌 진출권 내 들어 왔다. 황재균은 "올해 상승세이다 보니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물론 이제 시즌 반 치렀고 남은 시즌 기세를 이으려 하겠다. (박)경수 형 포스트시즌 한번 뛸 수 있게 해 주고 싶다"며 웃었다. 박경수는 프로 18년 차 베테랑이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그러면서 "작년 대비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 당시 9연승 할 때도 분위기는 좋았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선수가 '이겼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이 맞아가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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