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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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2선발' 플렉센, 부진 탈출 '초고속' [사직:포인트]

기사입력 2020.07.10 22: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완벽 투구 내용을 썼다.

6월 이후 여러 기록에서 성적이 소폭 올랐지만 부진을 가능한 짧게 만들었다. 

직전 등판 4일 잠실 한화전에서 내용이 좋지 않았다. 4이닝 던지는 데 그쳤고 9피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 전만 해도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8.65개였다. 리그 상위권 탈삼진 능력이었는데도 1삼진 잡은 것이 전부였다. 

오늘 경기 이전만 해도 기록상 구위 저하를 우려할 만했다. 개막 첫달 평균자책점 2.61이었지만 6월 들어 4.71까지 치솟았다. 

7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컨디션 상승 초석이 되는 경기 내용을 썼다. 플렉센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93구 던져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6삼진 잡는 동안 1볼넷 내주는 안정적 투구 내용이다.

1회 말 2사 1, 2루 위기가 있었는데도 정훈을 삼진 처리하는 능력을 보였다. 이후 삼자범퇴 이닝 1번 섞어 3회 말까지 실점 없이 위력적 투구를 선보였다. 4회 말 1사 3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 타점만 허용하는 등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위기 때도 경기 운영이 뛰어났다.

위기를 넘기자 더욱 안정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이후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롯데 타선이 공격적으로 나오자 투구 수 관리까지 됐다. 7회 말까지 롯데 타선 한 바퀴를 삼진 1개 섞어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으로서 2연승 동안 외국인 1, 2선발이 7이닝씩 던져 투수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이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며 칭찬했다. 알칸타라 못지 않은 투구 내용이다. 부진은 상대적이라 보이는 것일 수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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