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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어게인 2002' 웃음과 감동의 2012 K리그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0.07.05 01:35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2년 7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서 진행됐지만 3만여 축구팬들이 현장을 찾아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을 메우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뿜어냈다.
 
2012 올스타전은 당시 K리그 홍보팀장을 맡고 있던 안정환의 제안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영웅들과 2012 K리그 올스타의 맞대결이 계획됐고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등도 참여하며 열리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팬들 향해 인사하는 신태용-히딩크 감독


2012 K리그 올스타전 참석한 히딩크 감독 

 
이날 팀2002는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 엔트리와 동일한 선발 출전 명단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황선홍을 축으로 설기현 박지성 스리톱이 포진했고, 미드필드에는 왼쪽부터 이을용 김남일 유상철 송종국이 나섰다. 수비는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이, 골문은 이운재가 지켰다. 주장 완장은 역시 홍명보의 몫이었다.
 
팀2012는 이동국이 원톱으로 나서 히딩크 감독 앞에서 골시위에 나섰다. 윤빛가람, 하대성, 이승기, 에닝요, 김형범은 미드필드에 포진됐다. 수비진은 아디-보스나-유경렬-최효진이, 골키퍼는 김영광이 맡았다.

에딩요 '볼링 세리머니'


'월척이다~' 낚시 세리머니 선보인 팀2012


박지성 '모두 쉿'


박지성-히딩크 감독 '10년 전 감동 그대로'





 
현역 선수들로 이뤄진 팀2012는 전반 14분 에닝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에닝요는 김영광을 굴려 팀2012 선수들을 모두 쓰러뜨리는 볼링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세리머니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7분과 19분 팀2012의 이동국이 연속으로 2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추가골을 넣은 뒤 낚시줄 던지는 시늉을 했고, 팀2012 선수들이 ‘월척’ 이현승을 들어올리며 기념 사진을 찍는 유쾌한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팀2002는 전반 25분 최용수가 만회골을 넣으며 한일월드컵 미국전 실축의 한을 풀었다. 최용수는 유로 2012 독일과 이탈리아의 4강전에서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선보였던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곧이어 최태욱을 선두로 선수들이 최용수의 입을 막으며 발로텔리의 입을 막은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패러디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성은 전반 31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터뜨린 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의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막내로 돌아간 캡틴 박지성


안정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 휘날리며'


유상철 '완벽한 골찬스'


환호하는 최용수


최용수 '발로텔리 세리머니로 폭소 유발'


황선홍 '주먹 불끈'


 
이날 경기는 팀2002 은퇴 선수들의 체력을 감안해 전후반 35분으로 치러졌다. 팀2012가 2-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에는 승부차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일월드컵 스페인전 승리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된 순서로 팀2002는 스페인전에 나섰던 황선홍-박지성-설기현-안정환-홍명보 순으로 킥을 준비했다. 이때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홍명보가 전성기 시절 슛감각을 살려 파넨카킥을 시도해 성공시키며 관중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팀2012는 후반 23분 에닝요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31분 하대성, 33분 이동국이 골을 보탰다. 하대성이 골을 터뜨린 후 팀2012 선수들은 다 함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을 펼쳤다. 2002 한일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 승리 후 2002 국가대표팀이 했던 세리머니를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재현한 모습이었다.
 

웃음과 감동 선사한 팀2002


경기 종료 직전 황선홍이 팀2002의 3번째 골을 넣으며 이날 경기는 팀2012가 팀2002에게 6-3의 스코어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패를 떠나 그라운드에 함께 모인 양팀 선수들은 K리그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10년 전 잊지 못할 환희를 선사한 선수들과 현재 최고의 스타들이 모여 펼친 이날은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라는 올스타전의 의미를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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