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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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 SK 한동민의 #홈런 #히팅포인트 #새로이

기사입력 2020.04.08 17: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야구를 잘해서 주목 받아야 좋은 건데…"

SK 와이번스 한동민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수펙스팀(1군)과 퓨처스팀(2군) 간 연습경기에서 수펙스팀의 우익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동민의 홈런과 함께 정의윤, 고종욱이 대포를 추가한 수펙스팀은 퓨처스팀을 4-2로 눌렀다.

이날 한동민은 퓨처스팀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박종훈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국내 청백전에서의 세 번째 홈런. 경기 후 한동민은 "종훈이가 다른 공은 못 치다가 자기 공만 잘 친다고 뭐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원래대로라면 시즌이 시작되었을 시기, 한동민은 "꾸준히 잘 맞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경기에서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잘 맞으면 불안하지 않냐'는 묻자 "빨리 잘 맞을 때 느낌을 찾아야 본 경기 때 긴장감이나 집중력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생각한 포인트대로 타격이 이뤄졌다"고 돌아봤다.

이진영, 박재상 타격코치들과도 끊임없이 상의하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 한동민은 "히팅포인트를 원래 앞에 두고 있었는데 작년에 급격하게 뒤로 갔다. 그래서 장타력도 떨어지고 결과도 안 좋았다. 공 한 두 개는 앞에서 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코치님 두 분은 말 그대로 코칭을 해주시는 것이고,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선수 몫이다. 코치님 말씀들을 이해해서 경기 때까지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한동민은 눈에 띄게 짧아진 헤어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항변 아닌 항변을 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헤어스타일과 똑 닮아 선수단의 놀림을 받고 있다는 것. 한동민은 "머리가 길어서 짧게 자르려고 군대 때 사진을 들고 갔는데,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이라고 전했다. 정작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는 한동민은 "신경 쓰여서 실내에서도 모자를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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