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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수염까지 샴푸로 헹궈요…아기가 걱정"

기사입력 2020.02.27 22:06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수염 자를까 생각까지 해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나이츠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 첫 경기에서 95-74로 크게 이겼다. 전태풍은 교체돼 나와 7득점 5어시스트로 알토란 활약을 했다. 

SK는 원주 DB 프로미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KT가 외국인 선수 2명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어쨌든 SK로서 선두 싸움 하는 데 있어 5라운드 첫승은 의미가 크다. 단, 코로나19 여파가 커 무관중 경기며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해졌다.

경기가 끝나고 전태풍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프로답게 해야 한다"며 "만약 시즌이 일찍 끝나면 조금 아쉬울 것 같다. 내 마지막 시즌인데…. 우리 잘하고 있고, 정규리그 우승할 수 있는 찬스인데…. 그래도 더 중요한 건 우리 인간과 건강이다"라고 말했다.

걱정이 없을 수 없다. 전태풍은 "우리 셋째가 7개월 아기다. 걱정이 크다. 첫째와 둘째는 커서 괜찮은데, 셋째는 체온을 늘 확인한다"며 "내가 손도 많이 씻고, 하물며 수염까지 샴푸로 헹군다. (수염에) 박테리아가 많다고 하더라. 오죽하면 자를 생각까지 하고 있다.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전태풍은 매우 진지했다. 그러나 옆에서 애런 헤인즈가 가만히 듣다 "수염 자르겠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전태풍 턱밑 수북이 난 수염을 가리키면서 껄껄 웃기도 했다. 헤인즈 역시 한국에서 미사일 도발이며 메르스 등 숱하게 역경을 겪어 왔으나 "이번 사태가 더 심각한 것 같다"며 걱정했다.

전태풍은 또 "만약 시즌이 잠시 중단되면 어쩌나 걱정도 하고 있다. 마지막 시즌이다 보니 개인적으로야 정규리그 우승까지 하고 싶지만, 그래도 확실히 체육관 가서 팬이 없으면 이상하고, 텐션도 낮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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