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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십] '정태욱 연장 결승골' 한국, 사우디 꺾고 대회 첫 우승

기사입력 2020.01.27 00:07 / 기사수정 2020.01.27 00:0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연장 후반전에 터진 정태욱의 결승골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낸 한국은 대회 사상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전방엔 오세훈(상주상무)이 나섰고,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김진야(서울)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진규(부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중원은 김동현(성남)과 원두재(울산)이 구성했고, 수비는 이유현(전남), 정태욱(대구), 이상민(을산), 강윤성(제주)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사우디는 알함단, 가립, 알레사, 알 간남, 알리, 알 하산, 두바이쉬, 힌디, 알탐박티, 압둘하미드, 알 야미가 나왔다.

한국은 전반 9분 김동현이 상대 패스를 끊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1분 송범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압박에 볼을 내줄뻔했다.

전반 19분 정우영이 빠른 스피드로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이상민의 헤더가 높게 떴다. 한국은 전반 28분 정태욱의 패스미스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문전 앞에서 알함단의 슈팅이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34분 오세훈의 오른발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8분엔 정우영이 김동현의 절묘한 패스를 받고 전진했지만 마지막 판단이 아쉬웠다. 정우영은 전반 42분엔 김진야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높게 뜨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빼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다. 김학범 감독은 사우디의 공격에 한국이 점점 물러서기 시작하자 김진규 대신 이동경(을산)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교체 자원들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이동경이 쇄도하는 이동준에게 패스를 넣었다. 이동준이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대원(대구)를 선택했다. 이유현이 빠졌다.


후반 32분 이동준이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빈 곳으로 차넣으려 했으나 또 한 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사우디는 후반 41분 가립이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9분 이동준이 코너킥을 얻었다. 오세훈이 이동경의 킥을 머리에 맞췄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장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한국은 연장 후반 5분 이동경의 왼발 슛이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연장 후반 7분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결승골이 터졌다.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동경이 프리킥을 처리했고, 정태욱이 높은 타점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득점 직후 김대원 대신 김태현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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