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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만수로' 첼시 로버스, 단두대 매치서 7:1 대승…꿈같은 승리로 강등 위기 탈출

기사입력 2019.07.20 13:0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김수로가 구단주로 있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5회에서는 첼시 로버스가 구단의 운명이 걸린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대팀은 공교롭게도 한 달 전 첼시 로버스가 0:3으로 패했던 에쉬태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장에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전반전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치며 2:1을 기록한 선수들은 새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지와 믿음에 자신감을 얻고 후반전에서 날개를 단 듯 뛰어난 활약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후반전에서 5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며 7:1로 대승을 거뒀다. 

김수로와 운영진은 세상을 다 얻은 듯 서로 부둥켜안고 포효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만끽해 감동을 안겼다. 이시영은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오늘 정말 많이 들었다”며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새 구단주의 든든한 지원을 입고 대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모두 꿈이 있고, 모두 발전하고 싶어 한다”고 “응원을 받으며 경기하니까 동기 부여도 되고 집중이 잘돼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구단에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꼭짓점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더했다. 구단주를 위해 선수들이 미리 준비한 것으로, 김수로는 선수들의 깜짝 세리머니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꼭짓점 댄스’는 김수로가 대학시절 개발한 것으로,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춤이다.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삼겹살 파티에서는 ‘한국의 딥핑소스’로 소개된 쌈장이 큰 호응을 얻어 볼거리를 더했다. 난생 처음 접하는 삼겹살과 쌈장의 조화로움을 맛본 선수들은 모두 엄지를 치켜세우며 한국의 맛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김수로의 취임 소감인 사자성어 ‘청운만리’를 이해하지 못한 럭키의 어설픈 통역이 모두의 폭소를 자아내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선수들을 위해 구단주와 운영진은 새로운 계획에 돌입했다. 분석 회의와 스폰서 등의 상황 보고를 통해 선수들이 원하던 유니폼과 GPS 등이 준비됐음을 알리는 등 구단의 활약에 기대를 걸게 했다. 김수로는 “보따리를 한꺼번에 풀지 않겠다”고 선언, 앞으로 공개될 구단주의 새로운 계획에 궁금증이 쏠린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최고의 서포터를 해줄 구단의 케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이게 될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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