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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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눈물 고백, "조재범 전 코치 폭행에 의식 잃기도"

기사입력 2018.12.18 12:52 / 기사수정 2018.12.18 13: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초등학생 때부터 폭행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심석희는 지난 17일 수원지법 형사4부(문성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받았던 상습적인 폭행 사실을 진술했다. 지난 9월 19일 수원지법은 심석희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을 한 바 있다.

뉴시스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재판에 참석한 심석희는 '피고인을 처음 만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겪었다.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 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고, 중학생이 되면서 그 강도가 심해졌다. 폭행이 일상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심석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20일 남겨두고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신체 여러 부위를 집중적으로 맞아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 시합 도중 의식을 잃고 넘어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최근까지도 끔찍했던 나날들을 돌아봤다.

조재범 전 코치는 이날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석 달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고, 심 선수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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