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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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정협, 연습경기서 확실히 다른 색깔

기사입력 2015.07.29 19:53 / 기사수정 2015.07.29 20: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두 공격수 김신욱과 이정협이 연습경기에서 서로 다른 색깔로 선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 차이를 활용해 동아시안컵 각 경기별로 나설 전술들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에 나설 축구대표팀에 가장 궁금증을 낳는 곳은 공격진이다. 특히 최전방을 이끌 원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 후보로 유력한 두 명의 공격수, 김신욱과 이정협이 이랜드와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나섰다. 1쿼터와 2쿼터를 나눠 뛴 김신욱과 이정협은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여주면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고민 겸 가능성을 안겨다줬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FC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대표팀의 1-0 승리였고 소집 후 비교적 오랜 시간 발을 맞춰보지 못한 대표팀에게는 단기간에 조직력을 정비할 수 있는 좋은 90분이 됐다.

30분씩 3쿼터로 나눠 진행된 경기에서 대표팀은 각 쿼터별로 라인업을 다르게 나섰다. 최전방 원톱도 달랐다. 일단 1쿼터는 김신욱이었고 2쿼터는 이정협이었다. 이미 K리그와 대표팀에서 다른 강점과 스타일을 보여둔 대로 이번 연습경기도 그랬다.

1쿼터에서 김신욱은 가장 큰 특징인 신체조건을 잘 활용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왼쪽 공간에서 공을 받은 뒤 돌파를 시도하는 등 많은 움직임을 보여준 김신욱은 머리와 발을 이용해 앞에서 공을 받고 2선과 미드필더진에 뿌려주는 역할을 자주 보여줬다. 일명 전형적인 '타깃맨'과 같은 모습이었다.

김신욱은 1쿼터 23분에 높이 뛰어올라 헤딩 패스에 성공하면서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유발한 뒤 1쿼터 29분에는 넘어지면서 왼쪽으로 패스를 잘 연결해 권창훈의 슈팅을 도와주기도 했다.

김신욱의 높이가 1쿼터에 진가를 보였다면 2쿼터에는 이정협이 활동량이 주목을 받았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방과 측면으로 나와 패스를 받고 다시 연결해주기도 했다. 

계속해서 서울 이랜드의 진영을 위협하던 이정협은 2쿼터 말미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의 일차 슈팅이 김영광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이를 재차 골문 안을 밀어넣어 기다리던 대표팀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에도 둘은 나눠서 경기를 했다. 김신욱과 이정협 모드 15분씩을 부여받았고 자신들의 특징들을 잘 보여줬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두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다. 이정협은 좌우로 많이 빠지고 후방까지 내려오면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고 김신욱은 최대한 골문과 가까운 거리에 머무른다. 김신욱이 그 위치에 있어야 상대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정협과 김신욱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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