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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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이적설' 데 헤아, 비판할 수 없다"

기사입력 2015.05.21 15: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41)가 다비드 데 헤아(25)의 이적설과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맨유와 데 헤아의 재계약이 좀처럼 타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중반부터 꾸준하게 데 헤아와 계약 연장을 바라는 맨유지만 몇 차례 나눈 대화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를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골키퍼로선 이례적으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2600만 원)를 제시하며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데 헤아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 영입에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하면서 거취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후계자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하며 데 헤아를 유혹하고 있다. 데 헤아도 레알 마드리드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면서 맨유는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해지면서 스콜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콜스는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떠나는 것은 당연히 실망스러운 얘기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했다"면서 "그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데 헤아를 비판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맨유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을 두고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는 스페인 태생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일반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팀이다. 참 답답할 노릇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데 헤아는 전날 열린 맨유의 올 시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팀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임을 입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 헤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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