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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도 예상 못한 한화의 '역전 끝내기 드라마'

기사입력 2015.04.25 21:44 / 기사수정 2015.04.26 03:45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김성근 감독(73)도 이런 드라마틱한 경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전적 11승10패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초까지 4-6으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9회말 SK의 마무리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이성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최진행의 적시타로 땅볼로 출루했던 이용규가 들어와 5-6이 됐다. 이후 김태균의 안타가 터지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김경언의 타석, 1볼 2스트라이크 상황 김경언이 받아친 공이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면서 7-6, 한화가 역전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선수들의 힘이 느껴진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김경언이 출루 기록을 이어갔으면 했는데, 마지막에 쳐줬다"면서 김경언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경언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김경언은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25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함께 12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7회 3점을 준 부분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한화는 7회 배영수가 올라와 임훈에게 희생플라이, 이명기의 우전적시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총 3점을 실점했다. 김 감독은 "배영수는 본인이 할수있다고 해 기용했는데 몸에 맞는 볼이 나온 것부터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영수를 제외한 투수들은 김성근 감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탈보트의 급작스러운 햄스트링 통증으로 314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송창식은 5이닝 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보여줬다. 김기현과 정대훈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묶었다. 이동걸도 1실점 하긴 했지만 2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이 없는 속에서 송창식이 잘 던져줬고, 이동걸도 고비고비를 잘 막아줬다. 나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면서 "권혁과 박정진을 쓰지 않고 처음으로 이겼다"고 흐뭇해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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