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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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의 코코엔터 폐업, '훈훈결말' vs '거짓말' 갈등 점화

기사입력 2015.01.27 08:26 / 기사수정 2015.01.27 08:2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경영 악화로 폐업을 선언한 코코엔터테인먼트에 투자 주주들이 '폐업 발표는 허위'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양 측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24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폐업 소식을 전했다.

코코 측은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 모 씨는 소속 연기자들의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일시를 자꾸 번복하며 소속연기자들에 대한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부 자금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내부 자금 실사를 한 결과, 대표이사 김 모 씨의 횡령 혐의를 인지하게 됐습니다. 이후 대표이사 김 모 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와 임직원 급여로 사용 될 회사자금 마저 추가로 횡령해 미국으로 도주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요 주주들은 대표이사 김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김 모 씨의 수년간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표이사 김 모 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했다"며 폐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어 26일에는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개그맨들이 김대희를 주축으로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제이디브로스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소식 이후 저희 40여명의 연기자들이 다같이 모여 개그맨 김대희를 주축으로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알리며 "제이디브로스에는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이국주, 조윤호 등 다수 연기자들이 함께 하며, 김대희는 김준호와 함께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일부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김대희 자비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날 코코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보도자료를 배포해 입장을 전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창업에 참여했던 주주로서 회사의 회생을 위해 추가 투자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했으나 김준호가 일관되게 파산을 요청했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사업비 횡령 및 도주 혐의가 있는 대표이사) 김 씨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지만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명백히 여러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법인 회사로 회생 가능성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 측은 '제이디브로스'의 설립에 대해서도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김준호 씨는 여의도에 이미 김대희 씨가 대표를 맡는 별도의 회사(제이디브로스)를 설립 중에 있고 이곳에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기자(김준현·이국주·권재관 등 다수)들이 모여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다. 김준호 씨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과, 오히려 회사의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배경에는 김준호 씨의 역할과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음을 밝혀 둡니다"라고 말하며 이에 동의하는 주주들과 함께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문제들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준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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