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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종호-장현수 골' 한국, 태국 완파…28년 만에 결승행

기사입력 2014.09.30 21:53

김형민 기자
장현수가 태국과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장현수가 태국과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금메달을 향한 고지에서 이라크를 꺾은 북한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좌우 측면을 활용해 활발히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1분부터 김승대가 공을 주고 받으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득점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태국의 맞불도 만만치 않았다. 세밀하고 빠른 패스워크로 한국을 위협했다. 하지만 주도권까지는 가져오지 못했다.

공격권을 쥐고 태국을 흔들던 한국은 전반 41분 이종호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종호는 오른쪽에서 임창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태국 수비진에 균열이 생겼다. 그 틈을 이재성이 파고들었다. 이재성은 가슴으로 공을 받고 중앙 수비수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2번의 시도 끝에 골문 왼쪽에 정확히 꽂아 넣어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같았다. 한국은 이용재 등을 앞세운 공격으로 추가득점을 노렸다. 그 사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태국에게 속공을 허락했다. 후반 24분에는 차릴 야닉 차푸이스가 한국의 오른쪽 진영을 빠르게 돌파한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쳐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태국이 막판 힘을 내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한국은 김승규의 선방쇼로 잘 막아내면서 버텼다. 결국 한국은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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