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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함께 웃은 女권총 3인방, 그래서 특별했던 단체전 金

기사입력 2014.09.22 17:07 / 기사수정 2014.09.22 19:06

김형민 기자
시상대에 오른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시상대에 오른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여자 사격 대표팀 3인방이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 명의 금메달보다 한 팀의 금메달로 묶인 이날 이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장미(22, 우리은행), 이정은(27, KB국민은행), 곽정혜(28, IBK기업은행)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사격 25m 권총 단체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완사와 속사 합계 1748-39x를 기록해 금메달을 가져왔다. 개인 종목에서는 아무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한 팀으로 묶여있을 때는 달랐다. 3인방에게 개인전 실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었다. 바로 '팀'으로서 누리는 기쁨이었다.

김장미는 "단체전 일등은 처음 해봐서 기쁜 나머지 개인전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후회없이 경기를 했지만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다같이 메달을 들고 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전만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3명의 선수들 점수를 합산해서 겨루는 단체전에서 한 명, 한 발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실수하면 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서 3선수 모두 총구 하나에 온 정신력을 기울여 격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장미는 "개인전은 나 혼자 못하면 나 하나만 끝나지만 단체전은 다르다"면서 "오늘 특히 1점차로 가까스로 이겼는데 잘 못했다면 미안함이 컸을 것 같다. 막내인 나는 물론이고 다들 각자의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맏언니' 곽정혜 역시 "단체전에서는 다같이 하기 때문에 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면서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두담을 갖고 경기를 해서 내가 도움이 못됐다. 고민 끝에 개인전에 집중하고 그러다보면 팀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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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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