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1:03
사회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누리꾼 "코끝 찡해질 감동"

기사입력 2014.09.19 15:39 / 기사수정 2014.09.19 15:39

조재용 기자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 MBN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 MBN


▲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 담긴 어머니의 진한 모성애가 화제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모녀의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경찰관의 질문에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울기만 하는 치매 환자였다.

인근 동네 주민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할머니를 아는 이웃을 찾았고 6시간 만인 오후 8시쯤 딸이 입원한 부산진구의 한 병원으로 할머니를 모셔갔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갓난아기와 함께 누워있는 딸 앞에서 움켜지고 있던 보따리를 풀었다. 보따리에는 거리를 헤매느라 식어버린 미역국과 나물 반찬, 흰 밥, 이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할머니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을 차곡차곡 꺼냈다. 이에 경찰로부터 사연을 들은 딸은 하염없이 울었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엄마의 조건없는 사랑이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새벽에 읽고 울다 잤더니 아침에 눈이 퉁퉁 부었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코 끝이 찡…눈물이 핑 도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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