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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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모르는 신동' 김효주, "에비앙 점수는 80점"

기사입력 2014.09.16 17:23 / 기사수정 2014.09.16 17:31

조영준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영준 기자] 타고난 재능은 물론 지독한 연습벌레다. 여기에 만족을 모르고 언제나 '정진'만을 꿈꾼다.

19세의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김효주(19, 롯데)는 '준비된 메이저 퀸'이었다. 김효주는 지난 15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6453야드)에서 막을 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그는 LPGA 통산 41승에 빛나는 베테랑 캐리 웹(호주)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효주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대회 첫 날 메이저대회 역대 최소타(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소감에 대해 그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말 그대로 '신들린다'는 느낌이었기에 어떤 생각이 없었다. 오로지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그는 2라운드에서 흔들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 부분에 대해 김효주는 "주춤했다고 볼 수 없다. 첫날 워낙 잘 쳤기에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났을 뿐이다"고 밝혔다.

현재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그는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우승으로 인한 해외 인지도를 느끼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아직은 모른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큰 무대를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어머니가 밤에 잠을 주무시지 않고 경기를 보셨다고 들었다.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친 그는 "대회 첫 날은 100점이었다. 하지만 점점 떨어졌다. 이번이 메이저대회이고 잘했기 때문에 80점을 주고 싶다"며 자신을 평가했다.

한편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김효주는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KLPGA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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