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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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모든 것은 나의 무지…진심으로 사과" [전문]

기사입력 2014.08.21 17:33 / 기사수정 2014.08.21 17:33

박지윤 기자
배우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 앞서 탈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한준 기자
배우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 앞서 탈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송혜교가 '탈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1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혜교 논란이 불거진 세금 탈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는 "제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말씀드리는게 도리라는 생각에 자리에 올랐다며 "한사람의 공인으로서 부주의한 일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녀는 "2년 전 갑작스러운 세무 조사요청을 받고 처음 문제가 있음을 알게됐습니다. 저 또한 많이 겁이났고 놀랐습니다. 모든것은 제 무지에서 비롯된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는 "영화에 누가 되어 연기자 배우 감독 영화에 관심을 가진 모든 관객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모든 비판과 쓴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성명서 낭독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녀는 "욕심 부리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제가 진짜 그런 일을 지질렀더라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텐데 고작 그 3년의 세금을 덜 낼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만은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송혜교는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2009년부터 3년간 종합소득세 신고 시 여비교통비 등 총 59억 5300만여 원 중 54억 9600만원을 아무런 지출 증명서류 없이 필요경비에 산입해 신고한 사실이 적발돼 큰 논란을 일으켰다. 송혜교가 탈루한 세금은 25억 5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송혜교는 1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세무법인에 위임하여 왔다"며 "국세청으로부터 지적을 받기 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 등 약 31억 원을 2012년 10월 15일자로 전액 납부했다"고 전했지만 논란은 쉬 가라않았다. 

▼ 이하 송혜교 입장 전문

논란이 있을 때 해외에 있어 빨리 대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또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직접 말씀 드리는 게 도리다고 생각해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이해받기 어려운 일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주어진 일을 성실히 일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었음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겁이 났었고 걱정됐습니다. 즉시 세금을 납부해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잘못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는 것을 압니다. 모든 것은 제 무지에서 비롯된 제 책임입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맞는지에 맞는가도 생각했지만, 숨거나 피하는 방식이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정면으로 맞서 쓴 소리를 겸허히 받기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이 만든 작품에 누가 돼 감독님과 연기자 분들, 스태프들 영화에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관객들께 죄송합니다. 제 잘못은 온전히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제 개인적인 것을 떠나 평가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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