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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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수아레스 사건 후 살해 협박"

기사입력 2021.10.24 09:22 / 기사수정 2021.10.24 09:2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인종차별 사건 이후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맨유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충돌했다. 1-1 무승부로 마무리된 이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 

후반 13분경 수아레스가 에브라에 파울을 범했다. 에브라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수아레스에게 "왜 거칠게 경기하느냐?"라고 물었고 수아레스는 "네가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에브라가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하자 수아레스는 “흑인이랑 대화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고 알렸다. 에브라가 격분하자 수아레스가 흑인을 비하하는 '니그로'라는 단어를 연발했다는 것이 에브라의 주장이다.

이후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리버풀 선수였던 제이미 캐러거와 구단 최고 경영자 피터 무어는 수아레스를 대신해 에브라에게 사과했고,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타임즈는 23일(한국시각) 에브라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수아레스 사건 이후 에브라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타임즈에 따르면 에브라는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 리버풀 팬은 출소된 후 가장 먼저 나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나에게 이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경찰은 2달 동안 우리 집 앞에서 경비 임무를 시작했다. 나는 겁이 없었지만, 내 가족은 잔뜩 겁에 질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느날, 차를 몰고 이동 중이었는데, 누군가가 나를 따라오는 것이었다. 내가 차를 멈추자 그는 유턴했다. 경찰은 차를 추적했지만, 아무 사실도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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