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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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안 외워져"…'로스쿨' 김명민→김범 밝힌 법정물 고충 [종합]

기사입력 2021.04.14 18:50 / 기사수정 2021.04.14 16:5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로스쿨' 배우들이 대사 탓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과 김석윤 PD가 참석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법정물을 경험하게 된 김명민은 "이 드라마를 끝으로 법률 드라마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떼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루정도 외우면 됐던 대사가 이제 안 외워지더라. 캐릭터 성격에 맞게 대사를 해야 하는데 수식하는 말이 없다. 법률용어들이 낱말로 돼 있다. 외워도 외워도 생각이 안 난다. 다른 때보다는 많이 힘들었다"며 "카메라 네 대로 한테이크, 두테이크가 끝이라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연기자한테는 쾌감으로 올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역시 "어려운 대사가 나오면 풀어내려고 해서 어려웠다. 중반부부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김명민이 항상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해줬다"며 "민법 교수 역할을 위해 자문을 구했던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의 아이디어를 편집해서 티저를 만들었다"는 말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로스쿨 학생'인 류혜영과 김범도 마찬가지. 류혜영은 "어려울 거라고 예상을 하고 들어갔는데 대사를 외우는 것보다 법률적 언어에 대한 리듬을 지키려고 시간을 많이 쓰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범은 "일상 생활속에서의 신도 많지만 모의법정신 같은 걸 찍을 땐 일상에서 쓰이는 대사나 단어들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법정신 촬영을 회상했다.  

한편 김석윤 PD와 김명민은 다른 법정물과의 차별점도 짚었다. 김석윤 PD는 "다른 법률 드라마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하나 더 들어간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드라마는 법률적인 과정이 전후 맥락에 중요한 경우가 많다"며 "의학물로 따지면 수술하는 장면이 전체 서사에 필요한 과정일뿐이지만 우리 드라마는 수술하는 장면을 긴박하고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그게 다른 법정물과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명민은 "법률드라마면서 캠퍼스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법률 내용을 다르면서 캠퍼스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미스터리한 사건에는 보통 주인공 몇 명이 해결을 하는데 교수, 학생들이 다 같이 한다"며 "저희 드라마에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없다. 너무 미리 말씀드리는 것 같다. 약간 있긴 한데 너무 깊게 들어가진 않는 것 같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로스쿨'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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