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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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 "父 김무성 불편해…노룩패스 이후 연기 힘들었다" (업글인간)[종합]

기사입력 2021.04.17 23:4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고윤이 아버지 김무성과의 불편한 사이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는 배우 고윤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고윤은 "본명이 김종민이다"라며 김종민에게 인사를 전했다. 고윤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하루 웬종일 아버지랑 대화 한마디를 나누지 않는 날이 많더라. 아버지와 친해지고 싶고 관계를 개선하고자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윤은 "잔소리 대마왕이다. 아빠 눈엔 제가 뭘 해도 엉성해보이시나보다"라고 말했다. 김무성은 "모든 아빠는 자식이 더 잘되기를 원한다. 아빠는 갈 날이 얼마 안 남지 않았나. 자식들이 잘돼서 안심하고 싶으니까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된다"며 웃었다.

고윤은 김무성에게 "드라마 나오고 있는 거 보셨냐. 내가 나오는데 어떻게 첫 방송을 안 봐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무성은 "그때 중요한 약속이 있었다"며 시선을 회피했다.

고윤은 "제 드라마는 항상 재미가 없다고 하신다. 아버지랑 같이 작품을 본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윤과 김무성은 드라마 내에서 통곡하는 모습을 함께 시청했다. 김무성은 "너 아빠 죽을 때 이렇게 울 거야?"라고 물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윤은 "아버지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라서 불편하고 아버지가 저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불편하다. 저에 대한 관심이 없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있었다. 고윤은 "나도 그게 지나가겠거니 했는데 오디션 볼 때나 미팅할 때 감독님들이 '노룩패스'를 물어보더라. 또 오디션을 잘 봐도 '너를 쓰면 우리가 논란이 된다. 해명을 해야 된다'고 하셨다. 그 얘기를 노룩 패스 이후에 계속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고윤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김무성은 여행 전 아내에게 "둘이는 여행을 가본 적이 없으니까 그동안 못 했던 얘기를 많이 해야지"라고 말했다.

고윤 어머니는 "(부자 사이가) 굉장히 안타깝고 불편하다. 아버지가 본인에게 소홀하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윤은 "저한테만 유독 엄하다. 제가 뭘 부탁드리면 다 안 된다고 하고, 누나들이 부탁하면 거절하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은 "내 딸이 둘인데 아직도 뽀뽀하고 그런다. 고윤이는 그냥 좀 싫다.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치원 때부터 아빠와 보낸 시간이 없었다는 고윤. 김무성 또한 "그래서 쟤한테 미안한 게 '아빠 축구하자'고 하면 너무 피곤해서 '꼭 해야되겠냐' 그랬다. 그걸 뿌리친 일이 몇 번 있다.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쌓여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70인데 정치를 안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게 10년이 남아서다. 10년 동안 그동안 못했던 걸 해야겠다 싶었다. 또 아들과 나온다고 하니까 집에서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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