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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이의리' 슈퍼루키 데뷔전, 박수가 아깝지 않았다 [고척:포인트]

기사입력 2021.04.08 20:36 / 기사수정 2021.04.08 21:4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가 공식 데뷔전에서 쾌투하며 KIA 마운드의 미래를 밝혔다. 홈런 하나가 아쉬웠지만, 리그 최고의 거포 박병호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아쉬울 것도 없었다. 이의리는 숫자와 기록을 떠나 자신이 왜 특급신인으로 불리는 지 첫 등판에서 충분히 증명해냈다. 

이의리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좌완 이의리의 데뷔전. 이날 이의리는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0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타선 지원이 있었다면 데뷔승도 충분히 바라봤을 투구였다.

당초 개막 이틀 차인 4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의리는 개막전이 비로 취소되고 등판일이 조정되면서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부터 3월 25일 롯데전 선발로 5이닝 7K 무실점, 30일 KT전 구원으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던 이의리는 공식 데뷔전에서도 침착하게 자기 공을 던지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1회 박준태에게 볼넷을 주고 시작했지만 김혜성과 이정후를 각각 뜬공, 땅볼로 돌려세웠고, 박병호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2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웅빈 유격수 땅볼, 박동원 삼진, 프레이타스 2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이의리는 3회 허정협, 전병우를 뜬공 처리한 뒤 박준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혜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는 박병호 삼진, 김웅빈, 박동원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 역시 프레이타스, 허정협 파울플라이와 전병우 삼진으로 깔끔했다. 5회까지 투구수 61구로 더없이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이의리는 6회 2아웃을 잡은 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박병호에게 던진 직구가 통타를 당하며 2점을 실점했다. 이후 김웅빈에게도 2루타를 내준 이의리는 동기 장민기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장민기가 박동원을 잡으면서 이닝이 끝났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이의리를 향해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박수로 그를 맞이했고, 관중석의 팬들 역시 이의리를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잘했다 환호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팀을 짊어질 새 얼굴의 등장을 반기는 고맙고 기특한 마음이 전해지는 박수의 물결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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