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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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 '선발 수업' 보냈다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8 17:2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민을 1군 등록했다. 이승민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선발 투수다.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을 퓨처스에 보내 선발 투수로서 투구 수를 맞춰 오게 조치했다.

허 감독은 8일 잠실 두산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양창섭 말소 사유를 묻는 데 "선발 투수로서 준비를 해야 하는 선수"라며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1군에서는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용이하지 않다 보니 길게는 8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오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개막 전 선발 투수 최채흥이 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빈자리가 생겼다. 대체 선수로는 양창섭이 우선순위에 있다고 평가받았는데, 양창섭은 개막 엔트리에 들었으나 개막 5선발로는 입단 2년 차 좌투수 이승민이 뽑혔다. 그러나 허 감독은 풀타임 소화는 아직 무리라고 판단했다. 더구나 개막 4연패 기간 동안 원태인 외 선발 투수가 무너져서 지는 내용이 다수였다 보니 허 감독으로서 선발 투수를 보강하려 하는 계산이다.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경쟁해 오고 있는 허윤동, 양창섭만 아니라 이승민 등 여러 선발 투수 자원에 "기회는 늘 열려 있다"며 "지금 백정현, 원태인이 있고, 또 최채흥이 언제 올는지 모르겠지만, 투구 수는 늘 준비해 놓고 있겠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이승민과 관련해서는 "만약 이승민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면, 교체 계획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붙이려 하면 김대우를 바로 붙여야 하는데, 내일은 기약이 없지 않나. 어제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김대우는 2이닝을 던졌다. 준비는 돼 있지만 길게는 못 갈 것 같다. 남은 불펜 인원 수가 또 있으니 짧게 가져가려 한다"고 말했다.

8일 경기에서는 또 김상수가 1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상수는 앞서 3경기 동안 2번 타순에 배치돼 타율 0.118(1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명단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한울(3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 순서다. 

허 감독은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국한돼 있으니 기동력 있는 타자를 앞에 배치했다. 어차피 주자는 나갈수록 좋다. 지금 타율이 저조하지만 기다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겨내야 한다"며 "김상수는 또 타석당 투구 수를 많이 유도하는 편이다. 공을 많이 본다. 김상수를 정상궤도에 올려야 하니 앞 타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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